서문로타리~야사동 주도로 주차선 문제 불가 방침
시민위한 행정필요, 상인들 떠나가면 무슨 소용
시내 중심가 도로변 주차선 끗기가 상인들의 생존권을 넘어 영천시 행정의 소통부재의 표본으로 자리 잡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중심가 주차선은 서문로타리에서 야사동까지 양쪽 상가들 대부분이 주장하고 있는 것인데, 상인들은 이제 지쳐서 포기한 상태다.
주차선 문제는 하루 이틀 것이 아니고 5년 전부터 대두된 것이며, 그때 마다 행정은 사고와 교통체증 이유로 “시민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며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아직 그대로다.
지난 20일 도로변 한 상가 주인은 “이제는 상가 주인들의 활동도 뜸하다. 생각은 있으나 나서지 않고 있다. 행정에서 단속도 예전만큼 하지 않으므로 자연히 뜸하다”면서 “몇 해 전 그만큼 활동해도 하지 않고, 선거 때마다 설치 운운하더니 돌아서면 그만이다. 행정과 싸움도 수차례 했다. 주민들이 그만큼 하면 나서서 다른 방법이라도 찾아야 하는 게 행정인데, 주차 불편으로 떠난 사람이 한둘 아니다. 다 떠난 뒤에 행정할 건지 한심하다”고 토로했다.
축협 주변 오전 9시 이후 주차 모습
상가 주인은 또 “이 도로에서 장사하는 상가수가 4백 개 정도다, 4백정도면 영천공설시장 보다 상가 수가 더 많다. 모두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이 찬성하고 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펴야한다.”면서 “소모성 행사도 좋지만 실지 시민들의 불편사항, 불합리성 등을 찾아 바로잡아야 한다. 현재도 오전 오후 저녁 시간에 양쪽 주차한 것을 상당수 목격한다. 그 자리에 선만 그어주면 된다. 그래야 상인들도 안정적인 상행위, 부동산 상승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이야 말로 부자영천 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 입장에서는 한 상인은 “주차선 긋기를 반대한다. 구간 좌 우회전이 있는데, 주차선으로 인해 체증이 유발될 것이며, 공설시장처럼 손님 아닌 다른 사람들이 세우고 하루 종일 볼 일 보다 저녁에 와 차를 가져가는 일도 흔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주차선을 반대한다”면서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하고 수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원 주변 밤 8시경 주차 모습
본지에서도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의원들의 선거공약, 주차선 끗기, 실지와 다른 영천시 공영주차장 수 확보 차원 등에서 여러 차례 보도했으나 그때 마다 행정에서는 “의회 보고에서 밝혔다” “시정방침이 불가” “시민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등으로 완강하게 반대 방침을 강조했다.
영동새마을금고 주변 오후 3시경 주차 모습
지난 14일 생활경제교통과에서도 “종전 방침에 변함이 없다. 시의회 전종천 의원 질의 등에서 여러 차례 불가 방침을 설명했다. 많은 시민들도 주차선은 문제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고 변함없는 불가방침을 강조했다.
행정의 일관성은 필요하나, 많은 시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만큼 공청회, 여론조사, 행정 용역 등의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시민과 소통 하는 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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