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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연학교 개교 9주년 기념 및 예술제 개최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12.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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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자연학교 개교 9주년 기념 및 예술제 개최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여기저기 참석자들이 말했다.
대안학교 성격을 가진 화북면 오산리에 위치한 산자연학교(교장 정홍규신부) 학생 60명이 직접 만든 무대를 2시간 넘게 본 참석자들은 감동을 표현하면서 큰 박수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오후 6시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산자연학교 제9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예술제를 개최했다. 예술제는 산자연학교에 다니는 학생 모두가 참여해, 초등 뮤지컬, 오페라, 기타 합주, 산자연 클라리넷 앙상블, 강남스타일을 사물놀이로 표현, 오카리나, 우주노래 등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재미와 정성으로 가득했다.

                강남스타일을 사물놀이로 표현하는 학생들

고교생들은 다소 어색한 표정이 있었으나 초등생들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노래와 율동을 맞추고 깨끗한 목소리까지 표현했다.
무대에 오른 각종 공연 뿐 아니라 수련관 1층엔 사진 및 미술, 시, 독서감상, 수필 등을 전시해 두고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은 박순득 여사(김영석 시장 부인)와 이현숙 여성복지회관장 등 여성단체 대표들과 학부형 등 2백 명 남짓한 참석자들은 끝까지 학생들의 무대를 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엔 학교 자체에서 시상식이 있었는데, 출품한 모든 학생들이 각자 출품한 부분에서 대상, 금상, 은상 등을 수상하고 수상자 한사람씩 교장선생이 포옹을 하며 상장을 전달하는 모습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허물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산자연학교는 제도권의 획일적인 학교생활이 싫고 학교생활을 적응 못한 학생들이 전국에서 모인 곳이다. 9년 전에 개교했으나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견디고 대안학교 면모를 갖춰가고 있으며 1~2년 내 정식 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tv 개그를 연극화하는 초등학생들


정홍규 교장은 “소질과 개성, 수준이 다른 우리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조화로운 멋진 무대를 이루었다”면서 “9년의 어렵고 힘든 시기를 이겨온 것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경상북도 교육청, 경산 청도 국회의원, 영천시장, 돈관 주지스님, 푸른평화 생협조합원, 교직원들, 전국 학부형과 후원자들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산자연학교 예술제는 학교 내, 영천문화원, 영천시민회관, 청소년 수련관 등에서 매년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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