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동에 열처리분야 대한민국 제1호 명장 탄생
최윤석 명장, 인재양성에도 깊은 관심
국내 열처리분야 제1호명장이 탄생했다. 영천 외각도로 국도 28호선(의성, 안동방면)에서 왼쪽 신령천을 바라보면 나지막한 둥근모습의 사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사모산을 향해 들판을 가로질러 서산교를 건너면 왼편으로 깔끔한 첫 번째 작은 주택하나가 이 마을에 들어오는 손님을 반긴다. 바로 최윤석(48)명장이 태어난 집이다.
최 씨는 지난 9월3일 노동부장관으로부터 대한민국 열처리분야 최초로 제1호 명장 인증서를 받았다. 이는 본지(741호) 기획보도 ‘서산동마을소개’ 취재과정에서 밝혀졌다. 현재 대구광역시 달성공단에서 17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대기열처리’회사를 운영하는 최 씨는 영천 영화초등학교 13회 졸업생이다.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많았던 최 씨는 중학교(영동중)까지 고향인 영천에서 자랐다.
그의 손재주 때문에 대구 ‘대중금속고등학교’를 진학한 최 씨는 이때부터 대학원(경북대학교 대학원 신소재)까지 학창시절 줄곧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1998년 34세의 나이로 대구 서구 이현동에 6명의 직원과 함께 ‘대기열처리’라는 상호를 내걸고 일찍이 이 분야에 몸을 던졌다. 그 결과 2003년 한국열처리공학회의 공로상을 을 시작으로 생산기반기술경기대회에서 침탄열처리분야 기술표준원장상, 2005년 산업자원부장관상, 벤처기업인증, 기술혁신중소기업, 저진공 풀림열처리에 대한 특허 등을 획득해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최윤석 명장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열처리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회사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최고 열처리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킨 최 씨는 “아직도 이 분야는 일본이 5~10년은 한국보다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조선, 자동차 등 기계산업 기술의 뿌리인 열처리는 부품의 고급화, 수명연장을 위해 더 많은 기술개발이 요구된다.”며 연구의 끈을 조이고 있다.
그는 8일 오후 국내 여타 명장들과 함께 유럽 국가산업시찰차 해외에 나갔다가 돌아오자마자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금의 서산동 432번지에서 아버지 최오원(73)씨와 어머니 김국남(76)씨 사이 2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최 씨는 후배양성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지난 9월 국내 명장으로 받은 2000만원의 국가일시장려금도 대부분 고향과 자신의 모교 등에 헌납했다. 그는 또 영천시장학회에도 적은 금액이지만 힘을 보태기로 마음먹는 등 인재양성에 남달리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키 170cm, 몸무게 67kg의 외소하면서도 다구진 체격을 가진 최 사장은 “열처리기술은 이론도 중요하지만 현장기술을 겸비한 경험축적의 인재만이 이룰 수 있는 특수 분야다.”며 지금의 현장 직원들과 함께 이 분야 또 다른 명장 탄생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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