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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2차 경계탐사, 대창면 구지리-금박산-사리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11.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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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시 2차 경계탐사, 대창면 구지리-금박산-사리

               이웃하는 7개 자치단체중 가장 긴 경계지역

 

영천시 2차 경계탐사가 지난 13일 오전 대창면 구간에서 열렸다.
이날은 길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결혼 각종 행사 등에 참석하는 바람에 탐사에 참여한 대원들이 어느 때보다 적었다.
오전 일찍 구지리 경계지점(경산시 외촌리 외촌소공원)에 도착한 대원들은 김영모 대장의 인사와 간단한 몸풀기 체조를 마친 뒤 탐사에 들어갔다.
구지리는 경산시 용성면 외촌리, 진량읍 현내리 아사리 등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대창면 조곡리 신광리 사리 등과 함께 영천시에서 이웃하는 자치 단체중 가장 긴 경계 지역을 이루고 있다.

                        용성면 외촌리 외촌고개에 도학한 대원들, 탐사 시작전 코스모스가 대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외촌리 외촌고개(경산시 지명)를 출발점으로 탐사가 시작됐다.
코스모스의 한들한들함과 대원들의 형형색색 복장이 어우러져 가을 산은 더욱 노란 붉은색을 뛰며 대원들의 마음을 서정적으로 몰아갔다.
30분가량 올라가면 구지리 전체가 다 보이고 못과 고속철도가 지나가고, 고압선로 또한 지나고 있어 누구나 봐도 한 폭의 풍경화를 보듯 맑고 평화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에도 조망을 살피고 잠깐 쉴 수 있는 작은 전망대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간간이 오랜만에 참석한 대원들이 가면서 ‘영천시경계탐사대’ 리본 달기 이벤트를 펼치며 주위에선 박수로 답하기도 했다.
금박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세를 형성하고 있어 정상 부근까지 트럭이 가기도 한다.
그래서 탐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최병식 선발대장은 무릎수술에도 불구하고 트럭을 몰고 현장까지 올라와 금박산 지형과 인근 대창면 경계지를 상세히 설명해 주고 내려가 대원들은 “대단한 열정이다”며 큰 박수로 환영했다.


정상 부근에 제단을 만들어 놓은 곳이 눈에 들어왔다.
제단을 살펴보니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시멘트로 만들어 놓은 것인데, 무속 또는 샤머니즘이 강한 사람들이 이곳에서 소원을 빌며 제를 올렸다고 하는데, 기록 등 안내판이 없어 이 또한 아쉬웠다.

금박산 정상에서 기념사진, 421미터

 

지난번 북안면 구룡산 구간에는 작은 연리목, 부처바위, 무지터 등 조금만 의미 있는 곳은 모두 안내판을 설치한 것과는 대조적 이었다.
11시 30분경 금박산 표석이 보이는 정상(421m)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팔공산, 하양읍, 영천시 금호읍과 대구대 전경 등이 앞에 펼쳐졌다.
대원들은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점심 캠프를 차렸다.

김준원 대원과 최상국 대원이 맨 뒤에 천천히 내려오면서 하산 탐사구간을 함께 하고 있다


 

점심에는 최호병 대원(아마추어무선연맹 영천시지부장)이 개발한 부대찌개가 별미 중에 별미를 맛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대원들은 이를 ‘호병표부대찌개’라 명명했다.
오후 12시 45분 오후 탐사에 들어갔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구간은 경사가 심해 밧줄로 등산로를 연결하고 있었다.

김준원 대원이 동료들 보다 나이가 많아 다소 힘이 들었으나 최상국 대원이 항상 뒤에 따라 오면서 김 대원과 함께 행동해 무사히 평지까지 내려왔다. 급경사를 벗어나니 철조망이 길게 쳐진 곳도 있었는데, 철조망 안에는 무슨 귀중한 것이 있는지가 궁금했다.
2시 35분 영천시와 진량읍으로 가는 경계지점 도로에 도착했다. 작은 슈퍼에 들러 음료수로 갈증을 달래며 탐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탐사거리는 6.54km, 탐사시간은 3시간.
탐사구간에 나타난 야생화는 수없이 많았으나 우리가 종종 보는 들국화를 비롯해 꿩의 비름, 꽃향유, 산수유, 재피나무, 산부추, 쑥부쟁이 등이 대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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