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강변공원 피서객 줄고 관리마저 난감
올 여름 지역최대의 피서지로 각광받았던 임고강변공원이 가을 문턱에 들어서자 서서히 그 열기가 가시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올해 이곳을 찾은 피서객 숫자도 지난 해 절반보다 약간 웃도는 선에 그쳤다는 견해를 내놓으면서 줄어드는 피서객의 숫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곳 강변공원 주차관리를 담당하는 이인혜 씨(60)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토,일 휴일기간 동안 주차한 차량은 모두 100여대 미만으로 8월초 평일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고 밝혔다. 또 이 씨는 “평일의 경우 잠시 쉬었다 가는 경우 외 텐트족이 아예 없거나 10여동 미만으로 발길이 갑자기 뚝 끊어졌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또 인근에서 영업을 하는 한 주민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제3주차장까지 만 차 일수가 4일정도 되었으나 올해는 제3주차장에는 차량이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서객들이 인도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취사행위를 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임고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으나 실제 텐트장이 협소하고 바닥에 이끼가 끼는 등 물이 깨끗하지 못한데다 휴식을 취할 나무그늘이 부족하다는 것을 피서객이 줄어든 이유로 들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너무 복잡해도 짜증이 날 수 있다. 현재 피서객 숫자도 적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적정 인원이 좋다.”며 위안의 설명을 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피서객들로 인해 불법주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주민들의 실직적인 혜택은 아무것도 없다.”며 오히려 강변공원의 존재 자체를 못마땅해 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불만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28일 이곳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 공간 주위에 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주차장과 화장실 입구, 팔각정 잔디광장, 그리고 자신들의 차량에서 가까운 인도에 텐트를 설치하고 고기를 굽는 등 휴식을 취하고 있어 무질서의 극치를 선보이고 있었다.
한편 임고강변공원은 실제로 공원지정을 받지 않고 이름만 공원으로 되어있어 공원법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인데다 예산부족 등으로 원활환 관리를 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 천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민서비스 한자리에 모였네 (0) | 2012.09.17 |
---|---|
경마공원 허가 결재만 남아, 도의회 결의안 채택 (0) | 2012.09.17 |
대구경북 능금조합장 출향인 손규삼 후보 당선 (0) | 2012.09.17 |
형제가 장학금 기탁, 정태진.병창 대표 3백만 원 (0) | 2012.09.17 |
포도수출 보도와 달라, 속타는 농가 (0) | 2012.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