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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영천진출 양해각서 체결 - 구체적인 투자계획 없으나 항공산업 협력관계 구축

영천시민신문기자 2012. 9.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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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영천진출 양해각서 체결
구체적인 투자계획 없으나 향후 항공산업 협력관계 구축키로
착공식 한 것으로 생각하는 시민들 반응과 상당한 차이
 
세계적인 보잉사가 영천에 항공산업 진출을 발표했는데, 실지 내용은 시민들의 기대와 너무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오전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 김영석 시장, 조셉 송 보잉아태지역 사업개발부사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보잉사와 항공전자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대표들 서명)했다.


이 소식이 방송과 중앙 및 지방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시민들은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 였다. 이를 전해들은 시민들의 반응은 “지역대표들과 체결했는데, 사업지구 현장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장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포클레인 등 중장비들이 나서 공장 기초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적인 보잉사를 영천에 유치했으니 영천시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가진다” 등으로 칭찬과 환영을 표했다.

녹전동 일대, 임베디드 연구원이 들어섰다


그러나 시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이날 경상북도청 신성장산업과 보도 자료에는 “양해각서는 보잉사에서 항공전자부품 공급을 위한 수리 및 정비 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이를 거점으로 항공전자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이번 양해각서에는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시기, 사업범위는 정하기 않았지만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 사업계획과 행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잉사 설립 예정지에 대해서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지구”라고 밝혔는데, 이곳은 일명 ‘하이테크지구’(녹전과 화산면 경계지역 일대)로 현장에는 예나 지금이나 ‘농사’ 그대로다.


이에 대해 도청 신성장산업과 담당자는 “다른 외국 기업처럼 1년, 2년 된 것이 아니라 몇 개월 만에 빠르게 추진하다 보니 양해각서를 발표했다. 보잉사에서 빨리 부지를 확보해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계획에 맞게 실질적인 투자를 해나갈 것이다”면서 “언론에서 너무 앞서나가는 경향이 있어 시민들의 기대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천시 담당자도 “우리나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영천시와 경상북도, 경제자유구역청, 보잉사가 서로 협력해 나가자는 가장 큰 의의를 가진다”면서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세계적인 보잉사가 영천에 진출하면 관련 업체들만 해도 파급이 엄청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천시청으로 들어오는 보잉사 임원들, 도청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영천시청을 방문했다


최근 영천에는 세계적인 기업 프랑스 포레시아(자동차 부품, 임고면 선원리), 일본 다이셀(자동차 에어백, 채신 산업단지조성부지내 첨단부품소재 산업지구) 등이 진출해 있는데, 이들 기업은 현재 공장을 가동하거나 설계를 통한 건물을 신축 중에 있으며, 이들과 경상북도, 영천시 등의 양해각서는 불과 몇 개월 전(포레시아와는 5월18일 체결, 첨단부품소재 산업지구에 대규모투자, 다이셀과는 지난해 11월 체결하고 올해 7월 10일 첨단부품소재 산업지구 현장에서 기공식 가짐)에 체결한 것을 비교하면 보잉사도 하루 빠른 부지 선정과 매입 등 실질적인 계약 체결이 있어야 하며, 이를 행정에서 이끌어 내야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녹전동 경제자유구역인 하이테크지구는 2008년 토지주택공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9년 개발타당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거친 뒤 예산확보를 위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인근에는 차량용 임베디드 연구원이 지난 5월 들어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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