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봉 포도 맛보세요, kg당 1만원 이상 거래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영천 포도가 드디어 9일부터 첫 출하된다. 하우스가온방식으로 오수동에서 거봉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자연지우’포도작목반 김해춘(48)씨는 이번 주부터 첫 수확에 들어가 농협 영천지점에 전원 계통 출하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보통 5월말부터 대형마트에 판매되던 거봉포도가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출하가 한 달 이상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출하는 영천지역 최초 이면서 여름과일의 포도생산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포도 출하가 늦어진 이유는 작년 병충해로 영양분이 나무에 충분히 저장되지 못한데다 연초 이상저온 등으로 생육까지 늦어졌기 때문이다. 또 극심한 가뭄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묘목이 말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출하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다. 이 때문에 올해 포도생과 가격도 다소 10~20%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되어 이번 첫 출하를 하는 김씨는 1kg당(하우스 거봉 상품기준) 1만원은 웃돌 것으로 좋은 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거봉을 설명하는 김해춘씨
김씨는 현재 폭20m 길이100m크기의 거봉포도하우스 2개동(3,888㎡)에 약 4억원을 투자해 거봉포도 하우스재배시설 면에서도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또 김씨는 2009년 농촌진흥청이 최고품질 과실에 품질인증을 하는 ‘탑프루트’(Top Fruit) 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김씨가 이같이 출하시기를 앞당긴 데는 농촌기술센터 기술보급과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체형에 맞는 포도하우스 시설을 갖추고 품질의 균일성, 출하시기 조절, 생산성 향상, 맞춤형포도 재배를 위해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이다.
농협 영천지점 이준협 과장은 “포도연구에 푹 빠진 김씨는 우수 조합원으로 판매는 저희들의 몫입니다. 김씨는 또 반드시 영천포도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며 김씨의 첫 출하를 축하했다.
한편 영천지역 포도 재배면적은 현재 2,154ha로 전국의 14%를 차지해 1위이며 신기술 우수농가인 ‘탑프루트’단지 회원은 모두17명으로 그 가운데 조기가온하우스 거봉재배는 4농가가 전부다.
이번 김씨의 출하를 시작으로 하우스 거봉포도 출하가 7월쯤에 끝나면 본격적으로 노지포도의 출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지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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