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축산농가, 이제는 폐기물과 전쟁 중
폐기물, 사료값 이중고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지속되면서 영천지역 축산농가들이 이제는 축산폐기물과 전쟁 중이다.
구제역이 쉽사리 물러나지 않고 지역 곳곳에서 발생함에 따라 축산농가들이 출하를 못하고 폐기물 차량의 이동이 벗어 축산폐기물이 많이 쌓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돼지의 경우 약 100kg에서 출하시기를 맞추지만 이동제한 지역 내(구제역 발생농가로부터 10km이내)의 경우 살처분이 끝난 날로부터 3주가 지난 후 경상북도에서 임상검사 및 혈청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정되면 가축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출하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출하를 못한 돼지들이 많아 축산폐기물은 물론 사료공급량이 늘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한 돼지농가는 출하를 못해 돼지가 180kg까지 비육되어 구제역과 함께 사료값을 걱정하는 와중에 돼지들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돈사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역의 한 돼지농가는 “축산페기물인 오물이 많이 쌓였지만 폐기물 차량조차 이동할 수 없어 걱정이다. 처음에는 구제역으로부터 돼지를 지키는 것이 급선무였는데 이제는 폐기물처리가 골칫거리다.”며 “어떤 농가는 폐기물이 넘치지만 그냥 방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청통면의 한 농가는 “출하시기를 놓친 돼지는 먹는 양이 엄청나다. 출하조차 못하는 실정에 사료값도 감당하기 힘들다.”며 “돈사의 안전을 위해 다이어트 사료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현재 이동제한 구역에는 축산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1월말과 2월초 경에 통제가 해지될 것이다.”며 “분뇨 등 축산폐기물은 액비 저장탱크 등으로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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