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구제역 방역장비 왜 저러나 툭하면 고장 부실의혹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1. 25. 08:30
반응형

    

         구제역 방역장비 왜 저러나 , 툭하면 고장 부실의혹 제기
                        방역활동 구멍 뚫릴라 걱정

 

관내 설치된 방역약품 살포장비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타 지역에 설치된 장비에 비해 고장이 잦고 성능이 크게 뒤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부실방역이 우려되고 있다. 
관내 도로변에 설치된 구제역방역이동초소는 총26곳이다. 약제살포기 설치비용은 1개당 700만원에서 최대1400만원이 소요됐다. 이 가운데 일부지역에 설치된 자동방역장비의 경우 잦은 고장으로 제구실을 못해 방역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들의 제보에 따라 본사에서 확인한 결과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국도변 방역이동초소 등 일부지역에서 차단방역을 위한 약제살포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사에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한 시민은 “타 지역은 약품이 지상에서 4~5미터 올라가 터널처럼 형성되고 차량 전체를 뒤덮는데 영천은 앞 유리창에도 약품이 제대로 묻지 않는다. 약품을 분사하는 압력이 현저히 떨어져 장비의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 뒤 “방역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영천의 이미지 문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방역초소 앞을 지나가는데 장비가 고장이 나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며 “방역이 제대로 되려면 모든 차량에 대해 빠짐없이 소독이 이뤄져야 한다. 노즐이 막혔다거나 추위에 얼었다며 변명도 가지가지다. 뚝 하면 고장으로 작동이 되지 않는데 그 사이 수많은 차량이 소독 없이 지나갔는데 방역에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 완전 형식적이다.”고 지적했다.

 

약제살포기의 고장으로 방역이 이뤄지지 않은 채 차량들이 줄줄이 도로를 통과하고 있는 영천시 입구 금호읍 초소


이에 대해 정재식 영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회사와 장비종류가 다르고 장비의 세트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진다. 영천은 여러 회사에서 들어와 설치했다. 분사량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타 지역과 비교해 (장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다. 보는 상황에 따른 차이다.”고 강조한 뒤 “ 민간에서 운영하는 방역초소도 있다. 인근 지역보다 영천은 최저기온이 더 낮아 차량앞 유리에 (약이) 얼어붙어 사고 위험 때문에 분사량을 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