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신묘년 새해 우먼파워로 뛰는 여성공무원, 조경희 여성복지회관장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1. 11. 18:30
반응형

 

  신묘년 새해 우먼파워로 뛰는 여성공무원, 여성복지회관 조경희 관장

 

전국적으로 남녀평등시대를 넘어 이제는 여성상위시대가 도래되고 있다. 영천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예를 들어 지난 5년간 영천지역 고등학교 수능시험 결과 남학교보다 여학교의 평균점수가 월등히 높았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과 기습 폭설로 세밑부터 새해를 맞아 가장 고생하고 있는 공무원 가운데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간부공무원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 편집자 주        

 

“여성교육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교육, 노인문제, 청소년문제 등 모든 것이 한꺼번에 해결됩니다.”
조경희 여성복지회관 관장은 여성교육에 남다른 의지를 가지고 있다.
1970년 아동복지법이 생기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조경희 관장은 현재의 보건소 자리인 옛 군청에서 근무하는 등 영천시 행정의 역사를 직접 체험한 인물 중의 한사람이다. 

     

                                                          조경희 여성복지회관장             


처음 공직생활에 발 디딜 때만 하더라도 영천인구가 20만이 넘었다고 말한 조 관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구제역으로 현장에서 고생하는 공무원을 하는 것이 맞다.”며 한사코 거부했지만 인물탐방의 취지를 설명해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40년 공직생활 가운데 아동과 복지에서 대부분 근무한 조경희 관장은 여성교육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
조 관장은 “모든 사회문제는 가족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족의 구심점인 어머니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사회문제는 해결될 것이다.”며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지는 시점에 교육도 병행되어야만 건강한 사회문화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 관장이 근무하는 여성복지회관에는 전문기술 교육반, 창업.부업과정반, 교육문화교육, 여성건강, 야간교육 등 34개 과목에 600여명의 지역여성들이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0년 공직생활 중에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처녀시절 어린 아기를 업고 이리저리 뛰어다닌 것이라고 회상했다.
아동복지관련 업무를 볼 당시인 7~80년대에는 한 달에 2~3명의 어린이가 버려졌다고 말했다.


조경희 관장은 “영천이 교통의 요지다 보니 영천에 자식을 버리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은 희망원에 원생이 별로 없지만 예전에는 정원 100명을 훨씬 초과했다.”며 “아이들을 입양하고 다른 기관으로 옮기기 위해 처녀인 몸으로 어린 아기를 업고 많이도 뛰어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래도 조 관장은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시절 조 관장이 담당했던 아이들이 자라 지금은 한의사, 교사 등으로 성장해 지금도 조 관장을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찾는다고 자랑했다.


조경희 관장은 “시대가 많이 변하고 있다. 여성이라고 안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영천시 여성공무원 가운데도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여성이 많다.”며 “여성이라고 우대받기보다 자기개발을 통해 권리와 함께 의무를 다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경희 관장은 부군 송규식 씨 사이에 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