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가정 생활상 들여다 보니
당신의 살림살이 나아 졌어요
경기침체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전국적인 현상이다 보니 영천의 경제도 날로 어렵기만 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영천지역의 중산층에 속하는 가정의 한달 살림살이를 들여다보았다. 생활이 모두 같지는 않지만 가장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30대 가정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중산층의 어려운 생활상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영천지역에서 국영기업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직업이며 중산층에 속한다.
그만큼 영천은 도농복합도시이며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영천지역의 국영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30대의 A씨.
A씨는 부인과 자녀 2명이 함께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어린 아이들 때문에 맞벌이는 하지 않는다. A씨가 근무하는 회사는 경력 10년이 넘으면 200~25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그러나 A씨의 한달 지출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가장 먼저 생활비만 약 100만원이 소요된다. 여기에는 물세, 전기세, 관리비 등 각종 공과금을 비롯해 의식주가 포함된다.
또 2자녀의 교육비가 지출된다. 그나마 올해부터 보육비가 지원돼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육비는 면제가 되지만 방과후 수업과 교제비 및 다른 학원비가 월 30만원 정도가 지출된다.
이와 함께 가장 큰 지출로는 미래를 위한 보험이다. A씨는 4인 가족 1달 보험료가 약 50만원이 소요된다. 이외에도 30대면 누구나 겪는 경조사와 과외 지출만 약 30만원이 들어간다.
이처럼 지역의 2자녀를 둔 중산층의 한달 생활비 전액은 2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이 현실이다.
A씨가 받는 월급이 200만원이 넘지만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수중에 남는 돈은 겨우 20~30만원이 고작이다.
A씨는 “아이가 없을 때는 맞벌이를 해서 적금을 하는 등 돈을 모을 수가 있었지만 아이가 2명이 되면서 맞벌이를 엄두도 못내 최대한 절약하지만 생활이 쉽지만 않다.”며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월급이 많아 삶이 괜찮을 것이라고들 하지만 내집 마련을 위해 한달에 10~20만원 저금하는 것이 전부다.”고 말했다.
영천지역에서 최고의 직장으로 손꼽히는 공무원의 현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공무원생활 15년차에 접어들은 B씨는 자신의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맞벌이를 하는 현실적으로 전형적인 부부이다.
공무원마다 급여차이는 있지만 자녀 2명을 둔 15년차의 B씨 월급은 280만원 정도이다.
지역의 직장인으로 많은 급여라고 생각되지만 B씨의 생활도 그리 넉넉하지만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자녀 교육비에만 약 100만원이 소요되고 각종 공과금 등 생활비에만 100만원이 들어간다. 여기다 2009년도 어렵게 구입한 아파트 대출금 이자도 만만찮다. 그리고 어려움이 닥칠 것을 대대비한 보험과 연로하신 양가 어르신들의 적잖은 생활비도 B씨의 어깨를 무겁게만 하고 있다.
B씨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다른 사람보다 생활이 많이 윤택한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현재로는 자영업을 하는 사람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다만 직장이다 보니 보장성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지역경기 하락은 가속도가 붙어서 인지 자꾸만 어려워지고 있다. 중산층의 생활이 이처럼 고달픈데 농촌의 농민과 다른 근로자들의 삶은 더욱 힘든 것이 현실이다. 영천경제가 살아야만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커지고 아이들의 미래가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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