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천향토사 연구회 노계박인로유적비 국민청소년수련원 입구 세워

영천시민신문기자 2022. 8. 30. 08:00
반응형

영천향토사연구회(회장 이원조)에서는 8월 20일(토요일) 노계 박인로 선생이 말년에 은거하던 노계곡을 찾는 답사길에 올랐다. 노계곡은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인근으로 현재 국민청소년수련원(원장 이주환)이 있는 곳이다. 26년 전 영천향토사연구회에서는 이곳이 노계 박인로의 은거지이며 ‘노계가’를 지은 곳임을 기념하기 위해 수련원 초입에 ‘노계박인로유적지’비를 세운 바 있다.

 


26년을 한 자리에서 비바람을 견디며 서 있었을 ‘노계박인로유적지’비는 칠이 벗겨지고 이끼가 뒤덮인 채로 키 큰 나무들 뒤편에 가려져 있었다. 회원들은 미리 준비해 간 이끼 제거제와 청소 솔로 비석에 낀 이끼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주변을 청소했다. 벗겨진 비석 글씨에 흰 페인트를 덧칠하는 작업은 우중인 관계로 훗날을 기약했다.

 


답사팀을 찾은 이주환 원장은 ":수련원 내에 있는 약선마을의 명칭을 노계마을로 바꾸고 ‘노계박인로유적지’비를 마을 입구로 이전해 이곳을 노계 정신이 깃든 장소로 변화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노계문학관을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펼치기도 했다.

 


답사팀은 노계곡의 정확한 위치를 찾고자 했으나 현 약선마을 뒤편이라는 주장과 수련원 맞은편 폭포가 있는 계곡에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다는 주장이 엇갈려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한 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노계 박인로 선생는 송강 정철, 고산 윤선도와 더불어 한국가사문학의 3대 시성이다. 임진왜란때는 의병장 정세아의 휘하에서 별시위로 왜군을 무찔렀고, 이후 수군절도사 성윤문에게 발탁되어 그 막하로 종군하였다. 1599년 무과에 급제하였고 조라포 수군만호에 올랐다. 사직 후에는 고향에 은거하며 독서와 시작에 전심하여 많은 걸작을 남겼다. 주요 작품으로는, 조홍시가, 누항사, 선상탄, 사제곡, 영남가, 노계가, 입암별곡, 소유정가, 노계집 등이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