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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사랑봉사회, 11년째 독거노인 점심 봉사

영천시민신문기자 2022. 7.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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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사랑봉사회, 11년째 독거노인 점심 봉사”


독거노인들에 맛있는 점심을 매월 격주 토요일마다 무료제공해온 효사랑봉사회(회장 윤영한)가 11년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모든 봉사단체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2년 이상 봉사가 중지됐다. 그러나 효사랑봉사회는 코로나19중에도 조직을 정비하고 찾아가는 배달 봉사를 실천해, 봉사단체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올해 5월 7일부터 독거노인과 어르신 점심 봉사활동을 재개했다.


어르신들이 2년 넘게 이곳을 방문하지 못해 서로가 안타까움으로 안부를 전하지 못했으나 5월 7일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손가네 식당으로 모두 모였다.
서로 반갑게 인사 나누며 웃음으로 그동안의 못 다한 말 보따리를 풀었다. 그것도 잠시 음식이 나오자 전 보다 더 좋은 식단이다며 봉사자들을 칭찬했다.


다시 모인 지가 벌써 2개월 지났다. 격주제이지만 토요일이 항상 기다려진다는 어르신들은 시간이 너무 빠르다며 아쉬워했다.
7월2일 현장을 다시 찾았다. 점심은 아주 맛있는 백숙과 수박 떡 등으로 알차게 마련됐다.


점심 드시는 어르신들이 약 100명 이었다. 모두 말없이 차분하게 음식을 들고 있었으며, 얼굴에는 밝은 표정이 가득했다.   
봉사장소인 손가네식당(대표 손범용 김남숙)은 평소에는 오리백숙과 주물럭 칼국수 등을 판매하는 식당인데, 격주 토요일 점심엔 모두 어르신들이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코로나19로 다시 점심 봉사를 시작했는데, 불청객인 물가가 너무 올라 회원들 모두 걱정이었다. 봉사회원들은 40여명으로 구성됐다. 회원들이 매달 1만 원의 정기 회비를 내고 있었으나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이번부터 50% 회비를 인상했다.
한번 봉사활동 식대가 100분 기준으로 약 45-50만 원이 소요된다. 좋은 식단 재료로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이 효사랑봉사회원들의 원칙이다. 


대부분 고기 종류가 식단으로 꾸며진다. 그래야 어르신들이 잘 드신다고 회원들은 말한다.
윤영한 회장은 “창신아파트를 줌심으로 주변 어르신들의 많은 참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고 있다.”면서 “11년째 봉사활동을 마다 않고 참여한 회원들에 무엇보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싶다. 무료급식 봉사 뿐 아니라 야외 봉사, 기부금 전달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온 회월들에 항상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 손가네식당 손범용 대표는 “어르신들이 식사 후 잘 먹고 간다는 인사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자리가 100명 정도 한정이지만 그래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오셔서 식사하고 가시면 좋겠다. 봉사자들은 언제나 어르신들을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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