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로지,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 현상 동반”
“외래어종만 보이는 우로지내 물고기들”
명소로 자리 잡은 우로지 생태공원에 생태계 파괴(교란) 시키는 외래어종 고기가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로지 생태계 파괴 행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영천시 행정에서도 인공산란장을 설치하고 수정란 제거작업 등 여러 가지의 대책을 접목 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21일 오전 영천시환경단체 회원들이 우로지 생태공원 환경정화 활동을 펴면서 우로지 전체를 관찰한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우로지내를 관찰하면 베스나 불루길 같은 외래어종의 고기들이 못 가장자리에서 노닐고 있다. 창신아파트편 물속에는 아주 작은 새끼 물고기들이 많이 놀고 있는데, 4월 산란기에 산란한 물고기들로 보였다.
우로지내는 여러 종의 고기들이 있으나 운동 나온 시민들이 걸으면서 볼 수 있는 고기는 베스 블루길 2종과 붉은귀거북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환경단체 회원들은 “처음엔 우리 토종인 붕어인줄 알았다. 그런데 갈 수 록 많이 보여 자세히 보니 외국 어종이었다. 대표적인 베스와 블루길이었다. 우로지 생태공원은 영천시에서 수년간 많은 예산을 들여 공원화 시키고 명소로 자리했으나 개발에 따른 일종의 환경 파괴 현상이 동반한 것이다.”면서 “우로지에 외래어종이 있다는 소리는 오래전에 들었으나 이 만큼 많이 자리했을 줄 은 몰랐다. 외래 거북이도 많고 오늘 보니 외래종인 자라도 여기저기서 보였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만큼 생각외의 좋지 못한 현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환경단체 회원들과 함께 정화활동을 편 영천시 환경보호과 직원들은 “우리도 고민하고 있다. 수정란 제거작업, 낚시, 투망 행위 등을 통해 외래어조 퇴치를 계획하고 있으나 투망 행위는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면서 “낚시는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토종 물고기들도 있으나 좀 깊은 물에 있다. 못 가장자리에는 외래어종이 많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반 시민들에 외래어종을 물어봤는데, 일반 시민들은 우로지내 외래어종들이 자리 잡고 있는 사실조차 몰랐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우로지내 물고기들이 모두 우리 물고기들인 줄 알았다. 물고기를 보면서도 사람들은 외래 물고기인 줄은 거의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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