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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상공회의소 회관 준공 만찬 구설수, 참석자 고작 40명

영천시민신문기자 2010. 12.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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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상의 회관준공만찬 구설수

                3만원 짜리 150인분 준비… 참석자 고작 40명

 

  영천상공회의소 회관준공만찬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역업체를 배제하고 대도시 타 지역 외식업체와 계약을 맺은 데다 참석인원의 두 배가 넘는 음식을 준비해 낭비성 호화만찬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천상의는 지난 17일 완산동 소재 신축건물에서 각계 기관장을 초청해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150여명의 기관단체장이 참여했으나 상당수가 공식행사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비웠다.
2부 행사로 정희수 국회의원과 노동일 전 경북대총장의 특별강연이 열렸고 강연을 마친 정 의원이 먼저 자리를 뜨자 행사장에는 40여명이 남아 자리를 지켰다.

 

새로 준공한 영천상공회의소 회의실


이날 만찬은 대구에 소재한 모 호텔의 1인당 3만원 짜리 고급음식으로 200인분이 준비돼 있었다. 하지만 만찬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없자 행사장 주변에서는 ‘공무원을 동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행사를 지켜본 모 인사는 “연말이고 구제역에다 불경기로 어려운 시기다.”면서 “일반 시민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시장학회에 장학금을 보태고 있는 상황인데 상공인들은 초호화 음식이 남아돌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했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접한다면 상공인들을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준공한 영천상의 회관(기업혁신센터 공산품홍보전시관)은 연면적1983㎡(600평 4층)로 총공사비 40억원 가운데 시비 10억원, 도비 12억원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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