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지체장애인, 파크골프 자유로운 이용 주장

영천시민신문기자 2020. 7. 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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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들이 파크골프장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며 자유로운 이용을 주장하고 있다.

지체장애인들은 “파크골프는 약자를 위한 운동으로 시작됐다. 우리도 아주 오래전 시설이 없던 시절에 파크골프를 조금씩 했다. 그런데 갑자기 파크골프가 비장애인들의 전유물로 전락했다.

현재 오수파크골프장 하나만 이용하고 있는데 비장애인들이 너무 많아 이용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정해진 날에 이용하라는 통제에 의해 불편하지만 현재는 정해진 날(화, 목)에만 이용하고 있다.”면서 “파크골프장은 비장애인들이 독점으로 사용할 아무런 근거도 없다. 시민이면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파크골프 협회에서 구장 관리 명분으로 구장을 통제하고 우리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우리도 관리는 어느 정도는 인정하지만 현재 통제는 좀 심한 편이다. 우리가 큰 것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평일 오전 시간은 개방하고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안 된다는 말뿐이다.”고 했다.

 

오수동 파크골프장


이들은 또 “파크골프협회 가입비 10만 원(1인) 받는 것도 문제다. 비장애인들에겐 10만 원 받아도 가능하지만 장애인들은 모두 기초수급자다. 가입비를 대폭 인하해주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해도 대책이 없다.”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회비 납부를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했다.

이에 영천시 파크골프협회 관계자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참아달라고 했다. 왜냐면 농산물 도매시장 앞에 장애인 파크골프장을 만들려고 현재 추진 중이다. 협회 예산 등을 절감해 장애인위한 전용구장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편이나 불만식으로 언론에 이야기 하는 것은 서운하다.”면서 “장애인 전용구장이 완성하면 아침이나 밤 등 아무 때나 파크골프가 가능하므로 조금만 참고 기다려 주면 고맙겠다.”고 했다.

 

협회 가입비 문제에 대해서는 “전에부터 대두된 이야기다. 그런데 일반 회원 중에도 지체장애인 단체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장애인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도 협회 규정에 다 따르는데, 특정인들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문제다.”면서 “가입비 인하 문제는 이사회 등 여러 가지 안을 들어본 후 신중하게 처리해야할 문제다. 현재 700명의 회원들이 있는데, 한쪽을 들어주면 다른 한쪽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전체를 보면서 신중하게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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