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로 성공가능성 열어”…150만원으로 18호 분점까지 오픈
정재욱 노래하는 고깃집 사장
‘노래하는 고깃집 사장, 정재욱’이라는 타이틀이 자랑스러워 끝까지 네임브랜드로 굳히겠다는 젊은 CEO.
1991년생(29세) 정재욱 대표는 현재 지역에서 안가뒷고기와 버무리라는 식당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정재욱 대표는 “곧 안가뒷고기 18호 분점 오픈을 앞두고 있어 조금 바쁘고 각 지역 점포들이 잘 운영되지만 관리차원에서 연구를 많이 하고 있어요.”라며 울산 6개, 대전, 김천, 경산, 영천 2곳, 하양까지 여러 지역에 안가뒷고기가 성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22세 때 현금 150만원을 종잣돈으로 대출을 받아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시작했다. 원래 태권도 선수로 활약, 세계선수권대회도 출전했지만 잦은 부상과 3차례의 무릎수술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운동을 접고 스포츠매장에서 잠시 일하면서 스스로 적성에 맞는 사람 상대하는 일(사업)에 대해 고민하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고깃집을 개업하게 됐다.
정재욱 안가뒷고기집 대표
정 대표는 “처음에 돈없이 고깃집을 열어 석 달간 장사가 무척 잘 됐어요. 이러다가 금방 큰돈을 벌겠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잠시 반짝하고는 손님이 없었어요. 한 1년 동안은 하루 수입이 5만원뿐인 날도 허다했고 장사의 기복이 너무 심해 힘들었죠.”라며 “도저히 이렇게는 안 되겠다. 남들과는 뭔가 차별화된 전략을 써야겠다는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 비밀병기인 노래를 이용하기로 작전을 짰어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노래도 친구들 사이에 좀 잘한다고 인정받는 정도였지 무대에 올라가고 가요제에 출연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부연하는 정재욱 대표다.
그때부터 태권도 선수시절 운동을 하던 만큼 노래에 대해 많이 듣고 부르며 트레이닝과 연구를 하게 됐고 누구에게라도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라 인정받아야만 한다고 스스로를 격려했다. 젊을 때 할 수 있는 ‘노래하는 고깃집 사장님’이라는 나만의 특색있는 타이틀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다가가보자해서 작은 스피커와 마이크를 구입, 최초 가게 앞에서 버스킹 공연을 시작했다. 노래공연으로 얻은 수입은 10원짜리 하나까지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해보겠다는 마음까지 냈다.
“어머니와 장사를 시작할 때는 꼭 돈을 벌어서 지역에 장학금 기탁자가 되어 보자는 작은 꿈도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어머니와 함께 일해서 어렵게 번 돈을 기탁하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버스킹 공연을 통해 들어온 재능수입을 기부하는 것은 나름대로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2015년 1월, 2주 동안 거리에서 노래해 50여만 원의 금액을 잔돈까지 기탁한 것이 최초였고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쁜 경험이라 전하는 젊은 사장이다.
그의 연구와 노력으로 가게는 성업했고 어머니와 둘이 살아가는 데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앞으로 자신이 사업의 확장성을 가지고 커나가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 대학교가 많은 하양을 선택해 2호점을 연 것이 2015년, 거기서 월매출 6,000만을 올릴 만큼 대성공을 거둬 체인사업(프랜차이즈)에 눈뜨기 시작했고 현재 18호 체인분점을 여는 젊은 CEO가 된 것이다.
정 대표는 “대학생들은 노래하는 고깃집 사장님에 대해 반응이 더 뜨거웠고 인기몰이를 하다가 2016년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어요. 전국에 노래잘하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지만 노래하는 고깃집 사장이라는 콘셉트는 흔치않은 거라 섭외대상이 된 듯해요.”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각 지역 다양한 노래대회에 참가해 상금도 많이 받았지만 저는 지금보다 더 노래에 집중하고 싶어요. 곧 미스터트롯이라는 방송이 오픈되는데 제작자 측 요청으로 다음 주 서울에서 출연미팅을 할거에요. 저는 어디서 노래하든지 ‘경북 영천사람 정재욱’이 노래를 한다는 브랜드를 자랑스럽게 걸고 임하고 있습니다.”며 “앞으로 우리지역 어디에서든 불러만 주면 노래로 재능을 보탤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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