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현장방문 중 멱살잡이 봉변
사과는 받았는데… 산업단지 철수 움직임
시의회 상임위원장이 회기 도중 주요사업장에 대한 현장방문에 나섰다가 주민에게 폭행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을 계기로 일각에서는 일반기업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현장방문 활동이 과연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제13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3일간 일정으로 주요사업장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하면서 개인기업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경일반산업단지에 대한 현장방문 의정활동을 벌였다.
시의회 관계자를 비롯해 집행부공무원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고경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현장을 방문해 추진현황을 설명 듣고 공사현장 관계자에게 토지매입실적의 부진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간부(주민)가 마무리발언을 하던 이춘우 산업건설위원장을 향해 종이(서류뭉치)로 이 원장의 얼굴을 가격했고 결국 두 사람이 멱살잡이를 벌였다는 것.
현장에 있었던 공무원들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시의회에서 개인 업체가 시행하는 사업현장을 방문해 따진데 따른 불만이었던 것 같다”며 “오해에서 비롯돼 생긴 우발적인 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고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현장방문을) 할 수 있는 일이다.”며 “엄연히 공무중인데 이럴 수가 있느냐.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한편 해당 사업체의 대표는 수일이 경과한 후 시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사건발생 직후 해당 업체가 산업단지조성사업에서 철수할 움직임을 보여 이번 사건의 여파가 영천시 현안사업인 산업단지조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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