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는 역사의 바탕위에, 일본과 사이좋게 지내려는 정책 필요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강연
지난 9일 선원포럼(회장 정민식) 초청강연이 영천시산림조합 3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이 강사로 나서 1시간 동안 강연했다.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은 “평소 포럼 활동을 여러 차례 들어서 잘 알고 있다. 보잘것 없는 저를 강사로 초청해 감사하고 바쁨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어릴적 금호초등학교 다니다 사일초등학교로 전학했다. 이 자리에 사일초등학교 친구들이 참석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어릴적 기억을 회상하면서 서두를 시작했다.
조 전 원장은 20년 가까이 외교 생활하면서 우리나라 4계절을 아주 아름답게 설명하고 좋은 점을 자랑하기도 했다.
조 전 원장은 “말레이시아 등 적도 가까지 있는 나라는 일년 내내 덥다. 신기하게도 2월이면 나무들이 옷을 갈아입고 새싹이 나오는데, 2주 정도면 바뀌어 버린다. 사우디도 마찬가지다. 비가 2-3일 온 뒤 들판에 색이 바뀐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데, 2주일 만에 변한다.”면서 “우리나라 처럼 4계절이 뚜렷하면서 자연적으로 계절에 맞게 옷을 입으며 변해가는 곳을 거의없다.”고 했다.
조 전 원장은 “종종 시골에 가보면 이웃 형님들이 외국에 갔다 왔다는 말을 들으니 나만큼 외교 하느라 자주 외국에 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놀랐다. 외국인 수도 늘어났지만 해외여행자가 년 1천5백만 명 정도다. 2천만 명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 이분들도 외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국내 외국인이 2백만 명 정도다. 전체인구중 5%정도가 외국인이다. 우리나라도 외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영천은 임란때 경험을 하고 있다. 영천성수복 이후 산남의진, 영천대첩 등 영천의 투혼과 열정을 보여 주고 있다. 예부터 외교는 중요하다. 동아시아. 명.청 교체시기 등 지금도 마찬가지다. 최근엔 2004년 김선일 사건, 2007년 샘물교회 사전 등으로 우리나라도 외교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
조 전 원장은 “90년 초 북한 핵문제가 대두, 외교 안보 현안으로 떠올랐다. 90년 초 소련이 무너지면서 북한도 무너져야 하는데,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으며 점점 더 성장, 핵무장을 계속하고 있다. 김일성이가 죽으면 망한다고 했는데, 3대 세습이 어떻게 가능하고 북한이 살아남 을 수 있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는 핵무기 때문이다.”면서 “우리는 경제가 우수하다고 우리나라(남한)가 세계 뉴스에 많이 나올 것이라고 하지만 아니다. 일 년 뉴스를 검핵해보면 북한(노스코리아)이 30만 건, 우리가 17만 건 정도다. 이는 핵무기 때문이다. 이것이 핵무기의 위력이다.”고 설명했다.
조 전 원장은 “북한은 중국을 등에 업고 핵실험을 하고 나면 유엔 제재를 가하면 중국이 반대하고 나선다. 중국도 과거보다 경제력 규모가 커 지면서 국제무대에서 입지가 상당하다. 북한은 정상회담 마다 회담 전 중국을 방문했다. 그만큼 북한 편을 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남북관계가 좋으면 일본이 훼방을 놓는다. 일본이 미국을 찾아가 이야기를 하면 미국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돈 인구 지정학적 위치가 좋다. 일본과 좋게 지내야 한다.”고 했다.
조 전 원장은 “영남지방의 결기는 한 번도 굽히지 않았다. 조선책략에도 일본 미국 중국과 잘 지내면서 소련을 멀리하는 길이라고 했는데, 이때 영남만인소가 나왔다. 이시기에 의병이 일어났다. 의병이 가장 활발하고 용맹했다.”면서 “산남의진 의지와 뜻을 기리는 행사가 가슴 벅차게 고향인 영천에서 이어지고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모두가 외교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은 사일초등하교를 졸업하고 대륜중과 대륜고등,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에 합격, 주 말레이시아 대사 등을 역임했다.
조 전 원장은 강연 후 정민식 선원포럼 회장에 포럼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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