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음식물 쓰레기로 전기 생산, 1일 1만9천kw

영천시민신문기자 2018. 11. 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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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로 전기 생산, 1일 1만9천kw
영천 경산 음식물 쓰레기로 전기와 퇴비 생산하는 영천바이오에너지




음식물 쓰레기가 전기를 생산하는 음식물 처리 공장이 있다.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724-2 일대, 이 일대는 가축분뇨처리장, 위생처리장, 하수처리장, 공단폐수처리장 등 사람들이 버린 더럽고 혐오스러운 것을 모두 처리하는 처리장들이 가득 들어서 있는 곳이다.


이중 영천과 경산의 혐오스러운 음식물쓰레기와 오폐수를 처리하는 유기성폐기물광역에너지화시설(영천바이오에너지)이 지난 3년간의 공사를 거치고 지난해 2월 준공,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영천바이오에너주(주)는 모회사인 태영건설에서 공사를 담당하고 나머지는 정부와 민간이 투자했는데, 공사비는 총 377억 원, 이중 정부가 259억, 민자 118억 원.


구암리에 위치한 영천바이오에너지



정부가 많은 예산을 투자한 것은 광역화이기에 가능했다. 2개의 자치단체 이상이라야 광역화 시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럼 영천바이오에너지는 무엇을 처리해서 어떻게 돈을 버는 곳인지를 살펴보자.
영천바이오에너지는 영천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받아주고, 영천시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그리고 경산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중 폐수만을 받아 처리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톤당 103,000원(1일 30톤), 가축분뇨는 톤당 46,500원(1일 150톤), 음식물 폐수는 톤당 15,000원(1일 80톤)을 받아 처리한다.



여기에서 1차 매출이 많이 발생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이 더러운 것을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악취 가스 폐수 등을 모두 모아서 큰 탱크에 숙성시키면 여기서 매탄가스가 발생하는데, 이 매탄가스가 발전기를 돌리고 발전기는 전기를 생산(1일 19,188kw)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2차 매출이 또 많이 발생한다. 발전기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 다시 판다는 것이다.


이 뿐 아니다. 매탄가스 발생 과정중 각종 찌꺼기들이 잘 배합되 나오는데, 이 배합물질이 퇴비로 생산되는데, 여기서 또 3차 매출이 발생하나 3차 매출은 모두 무료로 퇴비 공장에 전량 주고 있다. 하루 9톤의 퇴비가 생산되고 있다.


영천바이오에너지 조감도



이렇듯 더러운 물건을 가져와 일정 공정을 거친 뒤 1석 3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공장이 혐오시설로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나 더러운 물건도 모두 사람들이 먹고 마신 것이다. 우리가 만든 오폐수다. 우리가 만든 것은 우리가 다 처리해야 한다.


이제는 처리 기술이 고도로 발달해 최신 시설에는 악취가 거의 없다. 영천바이오에너지엔 하루 방문객도 많다. 개인적 방문은 물론 단체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단체 방문객 대부분은 “이 만큼 깨끗하고 시설이 좋은지는 몰랐다. 그리고 2중 3중으로 돈을 버는 일인 줄도 더구나 몰랐다.”고 이구동성 한다.



영천바이오에너지는 20년 운영한 뒤 영천시로 반환한다는 조건이 있는데, 영천바이오에너지는 향후 이곳을 신재생에너지단지로 개발할 계획(공원, 목욕탕 시설 등이 들어서면 목욕탕 전력을 여기서 공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영천시와 꾸준한 접촉을 하면서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주민들과 함께 호흡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단지는 공원, 목욕탕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는데 목욕탕 전력을 여기서 공급한다는 계획도 있다.



실례로 영천바이오에너지 근무자 16명 중 8명이 영천 사람으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나머지도 인근 경산 대구 사람들로 다 구성됐는데,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 인력 외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인원을 설발하고 있다. 이곳 근무자는 대기업 다음으로 근로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무엇보다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강석환 영천바이오에너지 소장(완산동, 태영건설 소속)은 “4년 전 이곳에서 처음 시작하면서 주민들과 많이 부딪혔으나 이제는 친분이 더 두터워져 있다. 사업 추진은 영천시와 한국환경공단 태영건설 등의 협력이 너무 잘 됐다. 그래서 일처리도 매끄럽게 계획대로 잘 마쳤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면서 “우리가 먹은 것은 우리가 처리해야 한다. 냄새가 안 난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냄새 제거를 위해 최선시설 설치 등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음식물 등 오폐수 혐오시설 사업하는 사람들은 애국자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자꾸 천대하면 이 사람들은 자꾸 골짜기로 들어간다. 그러면 더 냄새가 심하고 폐단이 나타난다. 천대하지 말고 친화적으로 감싸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러면 혐오시설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동네에 줄 수 있고 동네는 친화적으로 대하면 서로 이득이다.”고 했다.


영천바이오에너지 처음 공사에서 현재 운영까지 관리하고 있는 강석환 소장이 현장을 설명하고 있다



강 소장은 또 “음식물 분리를 철저히 하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 분리만 잘 해도
많은 예산이 절감된다. 계란껍질, 조개껍질 등은 쓰레기 인데, 음식물로 버리면 그것이 기계에 들어가면 기계가 오작동, 이 만큼 비용이 더 들어간다는 말이다.”면서 “다가오는 김장철 배추도 마찬가지다. 배추는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음식물로 버리지 말기를 바란다. 행정과 언론에서도 분리수거 철저를 지속적으로 확실하게 알려줬으면 한다.”고 했다.


영천바이오에너지 전경, 이 주위에 하수처리장, 위생처리장 등의 시설물이 운집해있다


영천바이오에너지의 2018년 동안 폐기물처리현황을 보면 1년 330일 가동, 일평균 219톤(260톤 용량), 기준대비 부하량 97%, 가스 생산량은 년 325만Nm3 메탄 순도 69.4%.


가스이용현황은 335만Nm3 발전. 전력생산은 년 6,615 MW 생산, 자체이용과 나머지는 한전에 판매, 6,080MW 판매.


발전단가 당초 계획은 kw 130원으로 계산했으나 지난해는 83원으로 계산, 퇴비무상공급은 3160톤의 퇴비를 재활용으로 공급, 음식물 쓰레기 협잡물은 1,093톤(돈 주고 처리) 처리.


이 기사는 시민편집위원회 3분기 회의에서 발전적이고 희망적이고 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의해 보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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