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논 재배, 노동력 절감+농가소득 향상... 두 마리 토끼 잡는다!
12∼13일 상주시, 논 이용 밭작물 기계화 연시회 및 밭농업기계 현장페스티벌 개최
논 재배 효과적인 밭농업 기계 19종 선보여, 직접 현장 시연 농업인 및 큰 호응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12일(목), 상주 함창읍 일원에서 논을 이용한 밭작물 재배를 촉진하기 위한 ‘밭농업 기계화 현장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는 농촌진흥청, 경북도와 상주시가 공동으로 논 재배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밭농업 기계를 시연해 논타작물 재배의 이해도를 높이고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농업인, 시군센터, 농협, 농업인단체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수개선용 심토파쇄기 3종, 콩재배 파종기 및 이식기, 트랙터용과 보행형 고구마 이식기 2종, 트랙터용 감자파종기 2종 등 총 19종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직접 농작업을 시연해 농업인 및 관계 공무원들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논에서 보리, 콩 등 밭작물을 2모작할 경우, 단작에 비해 적게는 1.5배에서 6배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지만 올해 농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논 타작물 재배 사업’은 예상과 달리 농가의 신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논에서 벼를 재배할 경우 육묘에서 이앙, 수확, 탈곡, 건조까지 모든 과정이 기계화가 되어 있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손쉽게 농사가 가능하지만 논 타작물의 경우 기계화가 아직 미흡하고 논 타작물로 가장 선호되는 콩만 보더라도 파종, 비닐피복, 배토, 수확, 탈곡, 정선 등의 기계화 작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밭농업 기계화율 75%를 목표로 밭작물 적합 농기계 개발, 기계화 적합품종 및 재배양식을 표준화 하고,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밭작물 생산단지 확대와 선도경영체 육성에 주력해 콩, 감자, 옥수수 등 주요 밭작물의 식량자급률을 55%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규성 농촌진흥청 차장은 “최근 농촌 고령화와 쌀 생산조정제가 우리 농업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손이 많이 가는 밭작물을 논에 재배하기 위해서는 기계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라며
“농진청에서는 다양한 기계 및 품종 연구․개발을 통해 밭작물 기계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더욱 힘 쓰겠다”고 전했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농업에서 노동절감형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농도 경북에서 이러한 밭작물 기계화 연시회가 열린 것이 무엇보다 뜻 깊다”며
“이러한 신기술 및 기계화가 농업현장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힘을 모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연시회와 함께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마당에서 「밭농업기계 현장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최신 밭농업 기계 77종을 전시․홍보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 밭농업 기계 발전방안 및 산업동향 등에 대한 세미나와 강연을 펼쳐 신개발 밭농업기계 현장보급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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