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시설재배작물 병해충 발생 우려... 관리 철저 당부

영천시민신문기자 2018. 4.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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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재배작물 병해충 발생 우려... 관리 철저 당부



경북지역 시설작물 바이러스, 덩굴마름병 등 발생 급격히 늘어 각별한 주의 및 관리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일교차가 심한 고온기에 접어들면서 봄철 시설재배작물에 바이러스, 덩굴마름병 등 병해 발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기울여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 작물보호연구실에 따르면 최근 오이 재배지에서 바이러스 발생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이며 참외, 수박 재배지에서는 덩굴마름병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고추 주산지역에서는 일명 칼라병이라 불리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가 육묘 중에 발생되어 고추재배를 준비하는 농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참외 덩굴마름병



오이, 수박, 고추 등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기형이 되거나 생육이 불량해지고 얼룩이 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상품성이 없는 과일이 나오며 그 결과 수확량이 줄어들고 심하면 죽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직 식물바이러스병은 치료약이 없어 병에 걸린 식물체는 뽑아서 제거해 다른 포기로 전염을 억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초기 발견이 늦어지면 밭 전체로 확산돼 엄청난 피해를 초래한다.



특히, 시설작물의 주요 해충인 총채벌레, 진딧물, 담배가루이 등은 직접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등 심각한 바이러스병을 매개하므로 발생 초기에 예방 및 방제약제를 철저히 살포해 전염을 억제해야 한다.



덩굴마름병(만고병)은 시설 재배시에는 늦은 봄이나 가을에 발생이 많은데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고온다습한 조건에서는 발병이 증가한다.



피해 증상은 줄기에 갈색의 수침상 병반이 생기고 갈색점액이 유출되기도 하며 심할 경우 지상부가 시들면서 수박전체가 고사하게 되는데 발병 초기나 수확 후에는 병든 식물체를 반드시 제거하고, 내외부 온도차를 줄여 과습을 막고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만약 의심되는 포기가 있으면 즉시 잎을 채취해 농업기술원이나 인근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진단받고 진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의심되는 포기는 별도로 표시를 해 놓은 다음 맨 마지막에 작업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신용습 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갑작스러운 고온기가 되면서 시설작물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고 있으므로 발병 전에는 적용 약제를 살포해 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미리 방제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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