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면 쓰레기, 분리수거 하면 자원이 된다
영농폐기물 분리수거
고경면 창상마을 부녀회(회장 서경희)는 지난 3월 29일 마을전체가 각자 모아둔 영농폐기물을 정리·수거하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렀다. 일 년에 두 번 치르는 마을 정기행사로 권택필 전 부녀회장이 1989년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영농폐품을 분리 재활용하면서 농촌 환경을 살리며 농가소득도 올리고 또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폐비닐원료를 확보해 주어 간접적 외화벌이가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권택필 전 부녀회장은 “IMF로 전 국민이 경제위기에 처했던 97년에는 마을전체 폐품수거 수입이 2400만원이 나온 적도 있었어요. 모든 농가가 다 실천해서 농촌의 토양환경도 살리고 부수입도 얻고 또 마구 소각하는 일도 없앨 수 있으니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지요.”라 소개하며 홍보를 통해 모든 농촌에서 동참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창상마을은 오랫동안 환경을 위한 이 같은 노력으로 전국 환경보존 우수마을로 지정되고 상금을 받기도 한 자랑스런 마을이다.
한국환경공단은 농약 유리병 300원, 농약 봉지 3,680원, 농약 플라스틱통 1,600원(1kg당)으로 가격조견표를 정해 두었다. 이 금액은 농약생산회사에서 지원해주고 그 50%를 다시 정부가 보조해주어 결국 농가에서는 3,680원에 절반인 1,840원을 가산한 5,520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버리면 쓰레기이고 분리수거해서 모아두면 자원이 된다는 말이 맞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이날 창상마을에서는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고 각 농가(22가구 참여)의 통장으로 입금된 수익금은 150여 만원이다. 마을에서는 최고 80가구의 폐품통장을 관리하고 수익으로 공동기금도 마련해 마을행사에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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