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중3 여학생 100명 부족, 유치전 경쟁심해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12. 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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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3 여학생 100명 부족, 유치전 경쟁심해 



학생수 감소에 따른 학급조정이 현실로 다가왔다. 특히 2018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수가 부족해 학급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올해 7월1일자 지역의 중학교 3학년 학생수는 남학생 347명, 여학생 260명으로 전체 607명에 불과하다. 반면 2018학년도 시내지역 5개교 고등학생 인문계 신입생 모집 수는 보면 남학생 253명, 여학생 322명이다. 여기다 포은고, 마이스터고, 금호공고, 영천전자고 신입생 수까지 합치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전문계를 비롯해 외부유출 학생까지 고려하면 100명 이상이 부족한 현실로 학급수 감소가 불을 보듯 뻔하다. 다행이 학급당 인원이 23명으로 감소하여 조금이나마 여파를 줄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경북도교육청에 학급신청현황을 보면 영천여고 5학급, 선화여고 5학급, 성남여고 4학급으로 학생유치에 따른 소리 없는 전쟁이 예고되어 있었다.


11월부터 신입생 유치에 돌입한 3개의 여학교는 다양한 전략으로 한명의 신입생이라도 더 모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영천여고와 성남여고는 모태가 되는 영천여중과 성남여중 3학년들을 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선화여고는 중학교가 없는 현실로 시내 2곳의 중학교와 읍면단위 여학생 모시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다 인근지역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처럼 여학생 유치를 위해 학교 상호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보니 과열경쟁으로 학교끼리 감정이 상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A여고 관계자는 “예전에는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서로 노력했는데 이제는 학생수를 채우기에 급급하다.”며 “시내학교는 물론 면단위 한명의 학생이라도 만나길 원하면 언제든지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B여고 관계자는 “올해가 중요하다. 내년 도교육청에 좋은 조건으로 학급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올해 학급수를 다 채워야 한다.”며 “학생유치를 위해 각 학교 교사들이 뛰어다니는 것을 중3 학생들이 즐기는 분위기다. 이런 것은 교육에 오히려 역효과를 주는데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C여고 관계자는 “학교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 선의의 경쟁은 좋지만 진학에 대한 과대광고를 비롯해 감정을 상하게 하는 입시전략은 삼가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중3 학부모들은 때 아닌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중3 여학생을 둔 학부모는 “3곳의 학교에서 전부 전화가 왔다. 학생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알지만 우리(학부모)들도 스트레스다.”며 “친한 사람들마다 전화와서 학교를 보내달라고 하니 입장이 난처할 때도 있다.”고 하소연 했다.


한편 2018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원서접수는 12월7일~11일까지 원서교부 및 접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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