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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행사 줄 연기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11.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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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으로 행사 줄 연기

                   전국 고교 연합학력평가 11월 29일 연기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포항에서 5.4 지진이 발생하여 수능 일주일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지역교육계에도 고등학교 학사일정이 대부분 조정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가장 먼저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11월22일 예정된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1월29일로 연기됐다.


11월16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담당자가 수능시험 관련해서 현장에 가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 다만 수능시험이 23일로 연기되면서 전날인 22일 다시 예비소집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시험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것은 상부의 지시를 봐야만 안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이날 오후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1월29일로 연기하는 것이 확정됐다.


11월23일로 연기된 수능시험 전날인 22일 예비소집을 다시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포항지역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옮겨야만 하는데 영천으로도 포항 수험생들이 오는 것인지 문의전화가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교육부는 수능 전날인 22일 다시한번 예비소집을 진행 할 것과 포항 수능시험장 4곳을 포항 남부권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경북도 교육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영천지역의 A고와 B여중을 예비시험장으로 준비하기로 했다.


지역의 각 학교에서도 학사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수능시험을 마친 뒤 각 학교별로 축제를 준비했지만 수능시험이 연기되면서 일정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먼저 11월20일 영천여자고등학교 이수원 축제, 11월22일 영동중 황토축제, 11월23일 선화여고 학생축제, 11월24일 성남여고 윈드오케스트라 연주회 등이 일정 조정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이들 학교들은 모두 영천시민회관을 대관한 상태이며 연말에 다시 대관하기 어려움이 따라 축제장소를 옮기거나 축소하는 분위기도 보이고 있다.


영천시민회관 관계자는 “16일까지 3곳의 학교에서 대관 때문에 문의전화가 왔다. 아마도 일정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연기로 인한 대관조정에 시민회관도 최대한 협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학교에서는 2학기 기말고사를 연기하기도 했다.
이희명 선화여고 교장은 “11월23일 예정된 학생축제와 11월20일부터 계획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고3 수험생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걸 영천여고 교장은 “11월20일 예정된 이수원 축제를 학생들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날짜를 다시 정하기로 했다. 기말고사는 일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성남여고 관계자는 “11월23, 24일로 예정된 학교축제를 학생들 의견에 따라 변경 또는 축소하기로 했다. 2년 단위로 성남여중과 여고가 함께 하는 행사라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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