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다문화센터 나눔봉사단
봉사는 완전 무보수로 해야 하는 것
시민운동장 입구, 구 여성복지회관 자리에 위치한 영천시 다문화센터(센터장 조상임)에는 다문화 가족들이 항상 붐비고 배움을 실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사람 사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로 구성된 봉사단체 또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문화 가족들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 영천시다문화센터 나눔봉사단(단장 권세안)이 바로 열정적인 봉사단체다.
나눔봉사단은 5년 전 결성, 30명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꾸준히 나오는 사람들도 20여명에 이른다.
30명은 중국, 일본, 필리핀,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모두 여자들로 구성됐으나 남편도 10명 정도 참여하고 있다.
시내에 있는 사람들보다 면지역에 더 많이 살고 있으며 농사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는 40대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30대다. 남편들 나이는 40에서 50초반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 달에 한번 모여서 봉사를 간다. 매월 네째주 토요일 봉사활동 하는 날이다.
처음엔 야사종합복지관을 찾아 청소, 밥 배달 등을 주로 담당했다. 다음으로 장애인 복지관을 찾아 무료급식, 야채다듬기, 청소 등을 담당하며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올해는 다른곳을 선택했다. 화산면 나자렛집을 선택해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월 마지막 토요일부터 하고 있다.
먼저 봉사자 교육을 받고 다음으로 급식소 청소, 야채다듬기, 잔디 뽑기, 봉사자 일지 작성 등을 반드시 실천하고 있다.
여기엔 다문화 어른들만 가는 것은 아니다. 다문화 자녀들까지 참여를 하고 있다. 어린애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실천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는 나눔봉사단의 봉사활동 예산은 얼마인지를 다문화센터 담당 선생님에 물었다.
대답은 의외다. 한 푼도 없다고 한다. 예산 지원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놀랐다.
다문화센터 담당자는 “봉사활동 장소를 개개인별로 알려주면 개인들은 그 장소에 자기차로 가족들과 함께 온다. 차편이 없는 사람들은 센터로 모여 봉고차로 이동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활동하다 마치면 그 자리에서 해산한다. 해산하면 가족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은 가족끼리 점심 외식을 하는 등 더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해 점심전 바로 해산한다.”면서 “비용을 말하자면 이동한 센터 봉고차 기름 값 정도다. 그리고 1년에 두 번 정도 봉사단 회원끼리 간담회가 있는데, 간담회시 간식 또는 식대 정도다. 다문화 가족들은 봉사는 완전 무보수로 해야 하는 것이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봉사하면서 조금이라도 지원 받거나 봉사지에서 식사 등을 하는 것은 봉사가 아니다는 인식이 많아 이들에 지원하는 것은 봉사 의미를 퇴색하게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리사씨는 가장 많이 참석해 오고 있는데, 나자렛집 노숙자 정신장애인 등을 내 형제 내 부모처럼 돌보고 있어 아주 인상적이다고 하고 단장인 권세안 금호읍 최경범씨 등도 뭔가 하려고 하는 의지와 항상 선두에서 모범적인 행동을 하고 있어 나눔봉사단 뿐 아니라 다문화센터 보배들이라고 조상임 다문화센터 소장 및 담당자들이 칭찬하기도 했다.
권세안 나눔봉사단장은 “우리도 도움을 받았다.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도움을 주자는 의미에서 봉사단체를 시작했다. 봉사는 여유가 있어야 실천한다는 것이 아니다. 바쁜 일상에도 꼭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가짐이나 행동을 우선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봉사다.”면서 “다문화센터엔 우리 뿐 아니라 잘 적응하면서 알려지지 않은 작고 숨은 봉사자들이 많다는 것을 널리 알려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다문화센터에서는 정리수납 자격증 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에 대해 봉사활동 단체 구성 한다고 하니 서로 참여한다고 한다.
이들은 경로당 및 독거노인 집을 방문, 정리 봉사를 펼 계획이다.
-김상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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