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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전철 공사현장 주민 고통호소… 조망권 침해?비산먼지 심각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7.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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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선전철 공사현장 주민 고통호소… 조망권 침해 비산먼지 심각 



고경면 오류리와  대의리 주민들이 중앙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공사로 인해 조망권 침해와 먼지발생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먼저 오류마을 주민들이 6월 23일 조망권 침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데 이어 대의마을 주민들은 26일 먼지예방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오류마을 입구 교량연장 요구


“마을입구가 벽에 막혀 답답해 졌습니다.”오류마을 68가구 주민들은 중앙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사업 1공구 교량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마을 앞 지방도로를 가로지르는 교량의 길이가 40m(높이 5.7m)에 불과해 마을 전체 조망권 확보를 위해 교량길이를 80m로 연장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박종선 이장은 “교량 길이가 40m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2015년 주민설명회 당시 40m를 연장해 80m로 건설해 달라고 요구했고 현장소장이 그렇게 해 주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주민들은 알고 있다”고 성토하고 “각계에 탄원서를 제출했는데 안 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마을입구가 거대한 벽으로 막혀 답답한데다 소음피해도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영천~신경주 1공구 건설사업관리단 관계자는 “환경영향 평가결과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주민들이 원하니까 재검토는 해 보겠지만 장담은 할 수 없다. 기술적으로 타당성이 안 나온다”고 불가입장을 재확인했다.



 ◇대의마을 먼지 예방대책 촉구


“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대의마을 120가구 주민들은 중앙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사업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골재를 운반하는 차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먼지와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도로 곳곳이 파손됐고 대형덤프트럭의 잦은 운행으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을 조사한 결과 덤프트럭이 128대로 일반차량 103대보다 많았다는 것.



이동주 이장은 “먼지발생 예방, 서행운전, 일일 차량운행대수 축소 3가지를 회사 관계자에게 여러 번 이야기해도 안 된다"라며 ”마당에 빨래를 말릴 수도 없다. 도로와 대문이 접해 있는 가구가 20세대다. 주민들이 교통사고가 무서워 도로변에 나오지도 못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건설과 도로담당은 “도로노면 파손이 워낙 심하고 민원이 많이 발생해 현장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지만 우선 노면 덧씌우기 공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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