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투표장 표정

영천시민신문기자 2017. 5. 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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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장 표정



o...단포초등학교에 있는 고경면 제1투표소에는 아침 일찍 이만희 국회의원이 나와 한 표를 행사.
이 의원은 투표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7일 여의도 조사에서는 우리당 후보가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있다. ‘샤이’(숨은) 보수층도 홍 후보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한다. 아마 결과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한 뒤 투표장으로.
투표하고 나오자 유일하게 영천 출구조사 나온 대학생들이 앞에 대기.
함께온 한 사람은 “이 의원님에게는 출구 조사를 안 하느냐”고 조사팀에 물었는데, 함께온 김수용 도의원은 “의원님은 출구 조사 대상 순서가 아닌가 봅니다. 출구조사는 몇 번째 순서대로 하는 것이기에 순서가 아니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


이만희 국회의원이 단포초등학교에서 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 있다



o...사전 투표자들을 어떻게 선별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많았는데, 궁금증에 대해 금호읍 투표소 투표관리관(공무원)은 “선거인명부에 다 나타난다. 인명부 한 페이지가 10명으로 됐는데, 비고란 등에 사전투표 언제 어디서 했는지 다 표기된다.”면서 “최종 선거인명부는 사전투표후 출력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자 선별은 정확하다. 그리고 새벽6시에 봉인된 선거인명부를 참관인 등이 있는 가운데 개봉하고 투표를 시작한다.”고 사전투표자 선별을 확실히 설명.



o...대창면 제1투표소는 수십 년간 영창중학교가 차지하고 있었는데, 별빛중과 통폐합으로 투표소도 폐쇄. 이로 인해 처음으로 대창초등학교로 옮겨 투표소가 마련됐는데, 2층에 마련.
 2층이라 주민들이 싫어하기도 했지만 정작 가보면 초등학교 엘리베이터가 있어 어느 곳 보다 노약자들이 투표하기엔 안성맞춤.
2층 투표소 중에는 남부동 2투표소인 복지회관과 대창초등학교 등 엘리베이터 있는 곳이 드물기도.


처음 투표장소로 선정된 대창면 1투표소  2층 투표장으로 가는 유권자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o...이번 선거에 투표 안내 방송이 어느 때 보다 많아 시민들이 오히려 소음공해다고 인상을 찌푸리기도.
시민들은 “투표일 뿐 아니라 2-3일 전부터 투표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 어느 때 보다 방송이 많았다. 이로 인해 투표율이 높아질지 의문이다. 한번 두 번 정도는 몰라도 심할 정도로 투표 독려 방송이 많았다는 것인데, 투표율이 높으면 누가 유리할지는 모르는 일이다.”고 설명.



o...투표종사자들은 “투표일이 법정 임시 공휴일인데, 투표 시간은 왜 2시간 더 연장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보궐선거는 모두 2시간 연장해서 하는 것은 맞는데, 이는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공휴일도 정하고 2시간 연장도 하고 사전 투표도 많이 했는데, 구지 2시간 연장이 왜 필요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미래 유권자들을 위해, 신녕면 1투표소에 어린이들과 함께온 가족


o...이번 선거에 개선점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선거 벽보는 필요 없는 것 같다.”고 이구동성.
선거 종사자는 시민들은 “TV, 방송, 신문 등 각종 매체에서 다 봤다. 그런데 또 벽에 붙여서 본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이번에는 사람이 15명이라 벽보 붙이기도 힘들뿐 아니라 관리하기도 너무 힘들었다. 힘든 만큼 사람들은 거의 보지 않는다. 책자형 공보물도 개정해야 하지만 벽보부터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



o... 화산면 1투표소에 영천시 외 거주하는 2명의 유권자가 찾아와 투표를 기다리기도.
이에 투표관리관은 “영천지역 외는 여기서 할 수 없다.”고 설명하자 이들은 “왜 할 수 없느냐, 사전 투표는 거주 지역 상관없이 했는데, 오늘은 왜 할 수 없느냐”고 항의했으나 순순히 돌아가기도.


개선되어야 할 사항중 가장 많이 지적하는 선거벽보가 양쪽 나무에 끈으로 달려 있는 모습


o...청통 화산 신녕지역은 투표율이 가장 낮을 것으로 걱정됐으나 마침 비가 내려 투표율이 평균치.
이곳은 마늘이 유명한 지역이라 마늘 밭에 모든 신경이 집중, 투표 관심은 뒷전.
주민들은 “마늘 시세가 아직 괜찮은 편이라 투표는 뒷전이다. 지금 마늘쫑 제거가 바쁘다. 그런데 마침 비가 와서 마늘밭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투표장 갈 시간은 있다.”면서 “오우 비가 그치면 땅이 질어도 밭에 들어갈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고 마늘에 온통 신경.



o...투표관리관제가 몇 해 전부터 도입(전에는 투표관리위원장제도)되자 예전 투표관리위원장 및 위원들은 투표소 밖에서 투표 업무를 지원.
투표관리관은 모두 공무원들이 맡아 투표소 내 일을 조용하고 신속, 깨끗하게 처리하고 있어 호평.
종전 투표관리위원장제는 민간인 위원장이 투표소 내 일을 맡았는데, 당시는 복잡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



o...이번 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이 세대간 갈등.
5-60대 아버지들이 대부분 하는 말이 자식들에게 투표를 설명해도 막무가내라고 대부분 한마디씩.
특히 투표권이 있는 3대가 사는 집에서는 젊은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와도 갈등, 아버지와 할아버지 등은 어느 정도 성향이 비슷하나 젊은이들과는 완전 판이하게 다르기도.
한 아버지는 “불만이 있으나 강요할 수 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 되지만 자식들 투표는 마음대로 하지 못해 그냥 넘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푸념.


o... 15명의 후보가 나와 너무 난립 현상이 벌어져 유권자들이 식상.
이들 두고 선거에 관심이 많은 유권자들은 “기탁금을 종전 5억 보다 많은 금액으로 상향해야 한다. 현 기탁금 3억 원은 너도 나도 나올 수 있는 금액이다. 전 5억 원 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후보 등록도 일정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 국회 교섭 단체 이상이라야 하던지, 아님 국민 지지 10% 이상이라야 하던지 등등의 강화 규정을 만들어 법제화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


최고령 투표자로 공식 확인되지 않은 안필남 할머니(금호 삼호1리, 104세)가 투표장에 나온 모습, 옆은 가사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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