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리 개발부지, 배수로 변경으로 주민들 항의
원상태 복구 요구, 배수관 크기도 설계와 다르게 묻어
금호읍 웬제리 용등사 앞 개발 부지 배수관 문제로 주민들이 피해를 우려해 행정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용등사(영천경찰서 도로 위쪽)에는 용등사 주인을 비롯해 인근 포도 농사하는 농민 등이 개발 부지 주인을 상대로 배수로 이설 문제에 대해 심한 민원을 주장했다. 그리고 현장에는 금호읍 서원교 금호읍 부읍장과 담당직원 등이 함께했다.
밭에서 배수관으로 물이 나오는 기존 배수관 모습
이들은 “이곳은 비가 오면 물이 고이는 곳이다. 그래서 농사에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다. 그래도 그럭저럭 지내왔는데, 우리 앞쪽에 부지를 개발하면서 배수로를 현재 직선 상태를 한참 옆으로 이동해 기역자 꺾이듯 꺾어서 배수로를 만들었다.”면서 “이런 식이면 물이 잘 빠지지 않아 농사를 물론 가정집에까지 물이 올라온다. 현행 배수로를 그대로 만들어야 한다. 며칠 전에 땅 주인을 만나 배수로를 이야기하니 별 말이 없다가 내가 며칠 다른 곳에 갔다 오니 이런 식으로 옆으로 가는 배수로를 만들었다. 당장 바로하지 않으면 법적인 조치 등을 하겠다.”고 했다.
노란선이 기존 배수관 방향, 빨간선이 신설한 새로운 배수관
이에 현장에 있던 서 부읍장은 “토지 주인도 매입한 토지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한 것 같다. 현장 소장 및 땅 주인과 협의해서 대안을 찾아 봐야 한다.”면서 “주민들도 너무 네 주장만 하지 말고 상대 말도 들어보고 대책을 찾아보자”고 했다.
현장에 온 읍사무소 담당자가 현장소장에 전화해 현장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가지려고 했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주민들은 이틀 뒤 영천시청 담당부서를 항의방문하고 도면 등을 요구하며 민원을 강하게 주장했다.
배수가 모여 ㄱ 자 걲이는 곳에서 주민들이 항의하고 있다, 배수관 높낮이도 엉망이다고 주민들이 주장했다
시청을 방문한 주민들은 “시청에서 확인하니 배수관도 800미리를 묻어야 하는데, 600미리만 묻었다. 이런 식으로 속이는 공사를 하고 있으니 말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공사측에도 이 사실을 알렸으니 며칠 기다려 보기로 했다.”고 했다.
기존 배수관 자리
지난 20일 오전 용등사 주인은 “아무런 변화도 없고 흙만 되메우기하고 있다. 민원을 말같이 여기지 않고 있다.”고 했다.
위쪽 집에서 일직선으로 내려오는 노란선이 기존 배수관인데, 모두 걷어네고 메우기를 완료한 상태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메놀이나 관에 물이 흘러가는 시험 등을 마쳤다. 별 다른 문제는 없었다. 현행대로 해보고 차후 비가 오고 물이 안 빠지면 그때 대책을 찾아보자는 식의 말을 마을 이장을 통해 전달했다고 한다.”고 읍사무소 행정 관계자는 설명했다.
황태영 시민기자, 김영철 기자
노란선이 기존 배수관, 빨간선이 변경한 신설 배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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