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 오시는데, 치산은 아직 겨울
봄처녀 제오시네...
만물이 새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직 겨울잠에 푹 빠진 곳이 있어 지난 3월 1일 찾아가 보았다. 다름 아닌 치산 계곡과 진불암.
이곳은 느림보 거북이를 연상할 정도로 곳곳에 얼음이 가득했다.
얼음 물 푸르름 등 사계가 공존하는 치산계곡
치산에 들어서자마자 치산댐에는 댐 전체가 얼음으로 덮였다.
계곡으로 접어들면 물내려오는 바위 옆에는 얼음이 쌓여 작은 빙산을 이루고 있었다.
흐르는 물, 빙산, 푸른 소나무 마치 사계가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소녀시절로 돌아간 봄처녀들이 추억을 담고 있다
소녀시절이 생각나 다시 찾아온 봄처녀 같은 아줌마들도 카메라에 추억 담기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치산은 얼음폭포가 있어 겨울을 더욱 겨울답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가벼운 차림의 등산객들이 치산 계곡을 내려오고 있다
여름이면 공산(치산)폭포 이름으로 돌아와 피서객들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듯이.
치산계곡을 지나 진불암까지 가는 길엔 생각보다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아 가는 겨울을 붙잡아 두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얼음폭포 같은 치산계곡
진불암(주지 동승스님)에 도착하니 새롭게 단장한 법당(적멸보궁)이 반겼다. 기와 시주하는 사람, 공양 하는 사람, 도시락 먹는 사람 등 그야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등산객들이 얼음폭포를 보면서 추억을 사진에 담고 있다
팔공산 동쪽이라 겨울을 오래 간직하고 있는 치산, 봄이 왔다고 알리는 호사스러움 보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과묵함을 간직하면서 말없이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치산의 매력인 것 같았다.
진불암을 갔다 오는 등산객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치산 계곡의 겨울을 담는 사진작가, 작가들이 이맘때 많이 찾는곳이다고 한다
여름철 치산폭포를 찾은 피서객들
새롭게 단장한 진불암 법당
기와불사하는 모습
치산폭포 얼음이 장관이다. 여름엔 피서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치산폭포 옆 조망대에서 얼음폭포를 감상하는 등산객들
진불암을 갔다 오는 등산객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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