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경계탐사대
갓바위 주차장- 건들바위 - 기기암 - 치일리- 대동로 - 송천리공단
영천시 경계탐사대(대장 김성근)는 지난 11일 오전 영천시청을 출발해 2월의 탐사 출발지인 갓바위 2주차장에 도착하고 안전체조를 마친 뒤 팔공산 정기를 받은 청통면 치일리 일대와 청통면 송천리 구간을 탐사했다.
이 구간은 경산시 와촌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도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대원들의 마음은 벌써 봄이 온 듯한 표정과 두툼한 방한복 차림의 등산복은 보이지 않았다. 참가는 누구나 환영 문의 010 4535 8400
갓바위 주차장에서 안전체조하는 대원들
갓바위 주차장을 출발한 대원들은 도로변 식당가를 돌아서 산으로 진입했다.
산으로 들어가도 바로 경계가 나오는건 아니다. 경계지점까지 가려면 오르막 코스만 있다. 약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 김성근 대장은 “15분만 가면 경계지 능선이다. 15분만 참고 올라가면 된다.”며 대원들을 달래려고 15분을 강조했다.
산으로 들어서니 안내 푯말이 천성산과 느패재 방향 및 국가지점번호를 표기하고 있었다. 경산시에서 설치했다. 탐사 대원들은 능선에서 천성산 방향으로 가야 한다.
천성산을 알려지지 않은 산인데, 1.5km 남았다. 천성산에 대해 아는 대원들이 없었다.
그저 은해사 내려가는 경계 능선에 위치한 산이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경산시에서 세운 푯말
경계지 능선에 들어선 대원들은 1차 휴식을 취한뒤 대부분 내리막으로 이루어진 내려가는 탐사에 돌입했다.
얼마못가 조망이 뛰어난 바위가 나온다. 바위 주변엔 설명 등 안내판이 없었다. 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경계지에서 약간 안쪽에 위치해있다.
경산시 경계탐사대에서는 이곳을 건들바위로 부르고 있다. 건들바위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북쪽 방향으로 기기암이 자그마하게 보인다.
오전 11시경 점심캠프
건들바위로 내려가면 아주 헷갈리는 길이 나온다. 능선 따라 곧장 내려가는 곳과 우측 내려가는 곳이 나온다. 여기서 별 생각 없이 가다보면 곧장 내려가 기기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이곳은 경계가 아니다. 우측으로 내려가야 경계다. 우측 가는 방향엔 몇몇 ‘리본’(시그널)이 붙어있다. 산에서 능선 길을 가다보면 이런 곳을 잘 파악해야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초보 산행자들은 알았으면 한다.
단체사진
멀리 떨어진 기기암이 아물아물한 지점에서 2차 휴식을 취했다.
휴식도중 간식을 올려놓은 자리를 보니 정말 의미 있는 것 같았다. 바위로 만들어진 큰 식탁 처럼 보인 ‘식탁바위’ 이다.
2013년 경계탐사 리본 발견
대원들은 한참 관찰한 뒤 “신라 화랑들이 심신을 연마하다 휴식하면서 차나 간식을 먹던 곳이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음을 향했다.
오래전에 설치한 경상북도 푯말이 나왔다. 천성암 방향과 거리(0.6km), 기기암 방향과 거리(0.9km)를 표기하고 있었다.
11시경, 점심시간이 아직 멀었으나 여기서 점심캠프를 차렸다.
은해사 입구를 지나 대동로로 들어가는 대원들
오순도순 삼삼오오 모여 산에서 먹는 점심은 땀 흘린 농부가 논두렁에서 먹는 막걸리 보다 더 뛰어난 맛이 있으며, 여기에다 귀농인 이백형 부부는 집에서 만든 ‘머루주'를 가져와 대원들에 한잔씩 돌리기도 했는데, 점심 자체가 ‘엔돌핀’을 팍팍 생기게 해 대원들 신체리듬이 10년 전으로 돌아갔다.
점심 후 오후 탐사에 들어가자 대원들이 발견한 것은 ‘영천시경계탐사대’ 리본이었다. 굵은 진달래 나무에 달린 것인데, 아마 2013년 3월경 이곳을 탐사하면서 달아둔 것으로 보였다.
대동로 치일리와 경산시 대한리가 경계다
또 다시 에메한 길이 나타났다. 두 갈래 방향인데, 한쪽은 은해사 방향, 한쪽은 잘 모르는 치일리 농가 방향인 것 같았다. 은해사로 가서 가던지 치일리 농가로 바로 가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지만, 유운식 대원이 “치일리 농가 방향이다.”며 치일이 방향으로 안내했다.
송천리 들어가기전 긴 나무의자에 앉아 쉬는 대원들
모두 따랐다. 치일리 농가가 나왔다. 농가에서 보면 북쪽 산너머 은해사 입구 매표소 같았다. 매표소로 갔다가 이쪽으로 오는 길도 있었으나 거리가 2배 가까이 멀었다.
농가를 질러 도로를 따라 가면 송천리가 나온다. 유운식 대원의 길 안내가 맞았다.
송천리 농가로 나오는 대원들
농가를 지나니 도로가 나왔다. 도로변에 구형 모텔 등이 나왔다. 도로(대동로)를 따라 경산시와 영천시 경계 표지판이 나왔다. 이 지점에서 산으로 올라가야 청통면 송천리와 와촌면 대동리 경계를 지난다. 이곳은 두 공단이 있는 곳으로 송천공단과 대동공단으로 유명하다.
농가를 지나 송천리 능선길을 탐사해 나갔다. 능선을 벗어나니 송천 농가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한우 농가들이었다. 송천 공단은 저쪽으로 보였으나 가보지는 못했다.
대원들은 농가에서 과수 나무 시설을 관찰하기도 했다. 송천리 마을에 접어들었다. 나이든 할머니 두 분이 대원들을 반겼다.
송천리 마을, 마을 입구에 들머리 표시하는 최호병 대원
최호병 대원은 송천 마을 중간길로 나와야 올바른 경계 탐사길 인데, 대원들은 송천 마을 약간 못간 지점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고 송천리 마을 중간길 입구에 경계탐사 노란 리본을 달았다. 리본이 탐사 방향을 표시하고 길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대원들은 지난달과 같이 청통IC 입구 청통민속점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며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탐사거리는 10.2km. 참가는 누구나 환영 문의 010 4535 8400
'영 천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트 대출은 1금융권이 유리, 금리 3% 기간에 따라 차이 (0) | 2017.03.15 |
---|---|
박약회 영천시지회 정기총회 개최 (0) | 2017.03.15 |
중앙동, 중앙사거리 대형차 멈춰 1시간 동안 교통 혼잡 (0) | 2017.03.14 |
봄처녀 오시는데, 치산은 아직 겨울 (0) | 2017.03.13 |
영천농협 제13기 여성대학 개강 (0) | 2017.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