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 삭감 “업무추진에 지장 줘”…“각자 갹출하면 돼”
의원 간 논란 불거져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내년도 의회운영업무추진비 전액삭감을 두고 의회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천시의회 사상 초유의 일로 단순한 예감절감 차원이 아니라 의장단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지난 5일 2017년도 예산안(세출) 가운데 11건에 2억3312만원을 삭감했다. 이를 두고 일부 의원들뿐만 아니라 관련 공무원조차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A의원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업무추진비를 전액삭감하면 의정활동을 하지 말라는 거나 다름이 없다. 업무추진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차라리 자리를 내 놓으면 될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예산이 없으면 어떤 방법으로 소통을 할 것인지 걱정이다. 만약 개인 돈을 내면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여지가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춘우 운영위원장은 “당초에는 (운영위원장 업무추진비) 예산을 반납하려고 했다. 예산을 살려두었다가 1년 뒤 반납해야 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삭감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라며 “(다른 의원들도) 그런 이유라면 삭감하자고 (동의)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소통과 관련해 “의회 운영공동경비로 의원 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라며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된다. 선진지 견학은 각자 갹출해서 가면된다.”고 일축했다.
이 같은 논란에도 시의회 본회의 통과가 확실시 된다. 운영위원회 위원은 이춘우 정연복 권호락 김찬주 전종천 허순애 6명이다. 이중 이춘우 운영위원장, 김찬주 총무위원장, 정연복 산업건설위원장, 허순애 예결위원장 등이 운영위원회 소속으로 상임위에서 결정된 사안을 번복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에 삭감된 예산을 보면 △의회 소식지 발간 875만원 △의원공무국외여행 심사수당 70만원 △의원 국외연수 업무수행여비 1,200만원 △의원국외자매도시방문 업무수행여비 700만원 △의원공무상국외연수 2,400만원 △자매결연국가교류행사참석 720만원 △의회운영추진비(의장) 2,890만원 △의회운영추진비(부의장) 1,380만원 △의회운영추진비(예결위원장) 375만원 △의회운영추진비(상임위원장) 2,700만원 △본회의장 전자회의시스템구축 1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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