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중 3학생, 4학급 증가… 남중 신입생 1학급 감소
학급당 인원 줄어 학급수 증가
영천지역 중학교 학급수가 요동을 치고 있다.
2017학년도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결정되면서 지역의 학교군(영천중, 영동중, 영천여중, 성남여중) 학급수가 증가하는 한편, 2017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남학교가 1학급 줄어든다.
2017학년도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기존의 30명에서 28명으로 감소하면서 2017학년도 학급당 인원 조건표에 따라 4개 학교 3학년이 1학급씩 증가했다. 즉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16학급(영천중 4학급, 영동중 5학급, 영천여중 4학급, 성남여중 3학급)으로 편성된 것이 내년도 3학년이 되면 각 학교별 1학급씩 증가해 20학급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공립학교는 교수수급이 원활해지고 사립학교는 그동안 파견근무를 하던 기존의 교사들이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또 학생들은 학급당 인원이 25명 수준으로 교육환경이 나아지면서 수업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다만 2018학년도에 학습수가 재조정되면 공·사립 모두 교원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여기다 지역의 남중은 신입생 수가 231명에 불과해 내년도 학급이 기존의 10학급에서 9학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영천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시내지역 4개 중학교 교장과 지원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학교군 신입생 학급배정(안)을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
먼저 박영철 영동중 교장은 “예전에 학생수 변화에 따른 학급수가 증가할 때도 공립에서 학급수를 늘였다. 감소부분에도 공립에서 먼저 하는 것이 맞다. 2015년도 신입생이 적어 학습수를 감소할 때 영동중과 영천중에서 각각 1학급씩 줄인 만큼 이번에는 공립에서 먼저 학습수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기룡 영천중 교장은 “신입생 학급수와 함께 1, 2, 3학년 전체적인 학급수를 고려해야 한다. 2016년 현재 영천중은 14학급이고 영동중은 16학급이다. 내년도에는 동등하게 15학급씩 만들어야 교육정책이 올바르게 흘러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봉 성남여중 교장은 “6년전 학급수 조정에 따른 약속으로 사립이 피해가 많았다. 이제 학급수조정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것이다. 사립의 경우 학급수가 줄면 교원에 대한 문제해결이 어렵다. 지역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고려해 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박지애 영천여중 교장은 “학급조정에 따른 아픔은 사립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공립도 교원과 예산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예전처럼 수년에 걸친 약속은 없어야 한다. 지금 여기에 있는 분들 가운데 몇 년 후에는 아무도 없기에 내년도 학급수를 두고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점섭 교육지원과장은 “영천교육을 고민하는 교장선생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 심사숙고하여 최선책을 마련토록 하겠다. 중학교 신입생 학급배정은 교육장의 전결사항이지만 각 학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 좋은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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