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장유수 스킨스쿠버 영천시연합회장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11.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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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스포츠로 봉사… 늦깎이 공부로 인생전환
                       장유수 스킨스쿠버 영천시연합회장




“어렵고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면서 고향인 영천과 지역 청년들을 위해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영천은 해양도시인 포항과 인접해 있다 보니 다른 도시보다 해양스포츠를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스킨스쿠버는 1990년대부터 영천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전파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천에서 가장 많은 강사와 동호인을 배출한 인물은 바로 장유수(42) 스킨스쿠버 영천시연합회장이다. 장유수 회장은 영천에서 강사트레이너로 활동하는 3명 가운데 한명으로 지금까지 10여명의 강사와 수백명에 달하는 동호인을 양성했다.


장 회장은 바다 속의 아름다움을 직접 볼 수 있다는 말에 몸이 힘들고 마음이 고단할 때 우연한 기회에 스킨스쿠버를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다이빙을 할수록 마음이 차분해지고 힐링이 되는 것을 알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현재 장 회장은 스킨스쿠버 영천시연합회장과 함께 청산 전국스쿠버동호인연합회 등 스쿠버 관련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스킨스쿠버의 특성상 영천뿐 아니라 다른 지역 동호인들과 함께 수중정화 활동을 펼치는 경우도 많다. 또 스쿠버 동호인들과 함께 그들만의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인명구조 활동 및 수중 자연정화활동에 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 회장은 특수부대 요원 및 해병대 출신들에게 인명구조 강의를 하기도 한다.


                            장유수 스킨스쿠버영천시연합회장이 잠수 기념사진한 모습 (문의 010 -3388 - 9834)



장유수 회장은 봉사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사건이 발생하자 인근지역 강사트레이너와 함께 진도현장을 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급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세월호 침몰사건이 발생하고 처음에는 특수부대 출신과 특수부대원 다이버만 입수하여 수중접근은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장 회장은 또 “영천에서는 저수지 수문이 막혔을 때 항상 출동하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농사일로 바쁜 시기에 저수지 수문이 막혀 발만 동동 구르는 농민들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 수심 2~5m사이에서 작업하는 것이지만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항상 어려움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난 2014년에 봉사 1,000시간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장 회장은 스킨스쿠버만큼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해안은 조수 간만의 차가 약하고 시야거리가 확보되어 위험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고 소개했다.


장유수 회장은 자유총연맹 영천시청년회 초대회장으로도 많이 알려졌고 봉사도 많이 참여했다. 그가 청년회장 시절 자선바자회를 만들어 수익금 전액을 영천시장학회와 이웃돕기에 전달한 것이 아직도 이어져 오고 있다.


고경면 가수리 출신인 장유수 회장의 어린 시절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어릴 적 잘못된 생각으로 한 때 방황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렇다 보니 배움의 시간이 짧은 것이 한으로 남아 있던 중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친 뒤 대경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대구한의대학교 한약자원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내년 2월에 졸업하면 대구한의대학원 한약개발학 석사과정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로 배움의 열정이 높은 늦깎이 학생이다.


장유수 회장은 “어릴적 방황으로 배움이 적은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40이 넘은 나이에 대학생활하는 것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동문이 생기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움이낟.”며 “앞으로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역의 특화산업인 한약관련 일을 해 보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며 늦은 나이에 배움의 길을 가는 장유수 회장은 경상북도 인명구조경연대회 단체와 개인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행자부장관상, 도지사 표창, 도교육감 표창, 영천시장 표창 등 다양한 수상이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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