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민 건강조사결과 분석해 보니

영천시민 건강조사결과 분석해 보니
고위험 음주율 역대 최고… 남자흡연율은 최저
안전벨트착용율 하락

영천시민 건강조사에서 고위험 음주율이 역대 가장 높았고 걷기 실천율은 경북도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 절주 걷기 3가지 실천을 통해 건강생활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이하 영천시 결과)에 따르면 고위험 음주율(남자 7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음주)은 22.4%로 도내 23개 시군 중 상위 3위였고 경북평균 19.2%대비 3.2%P 높았다. 2008년 18.4%, 2009년 18.7%, 2010년 12.4%, 2011년 15.5%, 2012년 14.0%, 2013년 19.8%, 2014년 20.3%로 역대 가장 높았다. 2008년 대비 전국에서 116개 지역에서 낮아졌고 높아진 지역은 131개로 나타났다. 감소폭 전국 1위는 대전 유성구로 25.8%에서 11.7%로 14.1%P줄었다.

자료사진, 영천시 스포츠센터에서 러닝머신 걷기 하고 있는 시민들, 지난해 여름

걷기 실천율(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은 26.9%로 2008년 54.3% 대비 크게 하락했다. 경북평균은 32.5%였고 도내에서 울진군이 56.7%로 1위, 영천은 공동 15위였다. 전국 254개 중 2008년 대비 증가한 지역은 67개, 낮아진 지역은 180개였다. 전국 증가폭 1위는 전남 장선군으로 20.6%에서 45.2%로 24.6%P 증가했다.

남자흡연율(평생 5갑 이상 흡연자 중 현재흡연자)은 42.4%로 경북평균(43.9%)보다 낮았고 도내 14위였다. 조사가 시작된 2008년 51.4%대비 9%P감소했다. 2009년 52.8%, 2010년 45.8%, 2011년 45.4%, 2012년 51.1%, 2013년 53.7%, 2014년 46.3%로 역대 가장 낮았다. 2008년 대비 전국 212개 지역에서 낮아졌고 35개 지역은 높아졌다. 부산 수영구가 21.2%P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안전벨트착용율은 61.1%로 경북평균(71.9%)보다 낮았고 도내 17위였다. 2008년 77.7%, 2009년 78.0%, 2010년 71.5%, 2011년 65.9%, 2012년 62.8%, 2013년 62.0%, 2014년 62.8%, 2015년 61.1%로 나타나 역대 가장 낮았다. 비만율은 26.1%로 경북평균(26.5%)과 비슷했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27.6%로 경북평균(26.0%)보다 조금 높았다.

삶의 질 지수(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5가지 기술체계 종합지표)는 0.942%로 경북도 평균(0.954%)보다 낮았다. 2008년 0.953%로 도내 13위였으나 이번에 22위로 크게 하락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모든 국민이 자신의 건강생활 실천 정도를 돌아보고 합격점을 받을 수 있도록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반드시 금연하고 한 번의 술자리에 1~2잔 이내로, 매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하도록 제안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발간사에서 “지난 8년간 추세를 보면 흡연율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고 고위험 음주율은 최소 3년간 큰 변동이 없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건강행태는 연도별로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관련기관에서 보건정책수립 평가와 더불어 연구 활성화를 위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평균 900명 표본을 추출해 매년 조사하는 지역단위 건강조사로 2015년 조사는 8월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