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세탁기에 돈 보관하라 수법으로 3천만 원 훔친 일당 검거

영천시민신문기자 2016. 5. 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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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기에 돈 보관하라 수법으로 3천만 원 훔친 일당 검거




금융감독원을 사칭하여 세탁기에 돈을 보관하게 만든 뒤 돈을 훔쳐가는 일당이 검거됐다.
영천경찰서(서장 정우동)는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을 사칭하여 돈을 안전한 곳에 보관하기 위해 은행에 예치된 돈을 전액 인출하여 집안 세탁기에 보관하게 하고 이를 절취하는 방법으로 약 3,000여만원을 훔친 A모(27)씨와 조선족 등 4명을 검거했다.


수사결과 이들은 지난 4월19일 피해자 B모(여·68)씨에게 전화하여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며 “예금되어 있는 돈을 금융기관에 있는 사람들이 훔쳐 가려고 하고 있으니 이를 빨리 인출하여 집안의 안전한 곳인 세탁기에 보관해 두어야 한다”고 속여 예금을 집안 세탁기에 보관하도록 했다. 


이후 보이스피싱 일당들은 다시 피해자에게 전화하여 “보관된 돈을 안전한 곳에 다시 예치해 두기 위해서는 다른 금융기관 통장이 필요하다”고 밖으로 유인하여 피해자가 집을 비운사이 침입하여 세탁기에 보관해 둔 현금을 절취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휴대전화를 켠 채 주머니 속에 넣어 두도록 지시하여 금융기관 직원과 경찰관의 조치사항을 실시간으로 들으며 현장 인출책들이 안전하게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여죄와 상선 추적수사 등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 등에서 전화하여 돈을 보내달라거나 예금을 모두 현금으로 찾아 집안에 보관하게 요구하는 경우는 100% 전화금융사기이므로 112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관계자는 “ 보이스피싱 방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돈을 요구하거나 이상한 전화는 절대 믿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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