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인근 과수원 농업용수 고갈 대책 호소
영천 cc 4곳 지하수 관정 뚫어
골프장 인근 과수원에 농업용수가 고갈되자 농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영천CC에서 자호천에 취수장을 설치하고 하천수를 사용한 이후부터 농업용수 부족현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업용수 고갈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취수장은 영천CC를 운영하는 임고개발(주)에서 2014년 낙동강홍수통제소로부터 하천수 사용허가를 얻은 뒤, 영천댐 아래 임고면 삼매리의 하천변에 방사형집수관 등을 갖춘 취수장을 설치하고 2015년 11월 준공했다. 하천수 허가량은 일일 900t으로 허가기간은 2019년 2월까지이다. 하천수 사용량에 따라 수자원공사에 요금을 지불한다.
주민들이 영천cc 취수장에 모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인가 조건에서 하천수 사용함에 있어 유량감소를 유발하여 인근지역 주민에게 피해를 일으키지 않아야 하고 민원발생시 피허가자가 처리하도록 명시했다. 또 갈수기 등 하천수량이 부족할 때는 취수량을 조절하여 인근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영천CC 측은 지난 2010년 5월 영천시로부터 지하수개발 허가를 얻어 임고면 효리 일대 4곳에 깊이 300~534m의 지하수 관정을 뚫었다.
임고면 삼매리에서 1만1500㎡의 과수원에서 복숭아농사를 짓고 있는 이승목(44) 씨는 “지금까지 (과수원에 설치된) 우물이 마른 적이 없었다. 지난해 골프장에서 (취수장) 공사를 하고 난 후부터 과수원에서 사용하던 우물에 물이 부족해 농사짓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이 일로 골프장 측에 (물 부족현상을) 이야기 했지만 거기서는 ‘비가 와서 강물 수위가 올라가면 우물에 물 수위도 올라오니 상관없다’는 답변뿐이다.”고 한숨이다.
인근 삼매리에서 과수원 농사를 짓고 잇는 이창훈 씨는 “올해 초에 (농사용) 지하수 관정을 뚫었다.”며 “수위가 계속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오죽 답답했으면 (돈을 들여) 지하수 관정을 설치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천CC 시설팀 담당자는 “지하수는 석회질이 많아 장비 고장이 잦고 무한대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취수장을 설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취수장 설치) 공사를 완료한 후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계속 사용했으면 몰라도 이해가 안 된다”면서 “우물 수위와 강 수위가 같다. 왜 갑자기 물 부족현상이 나타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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