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공공근로 공동체일자리사업 자활사업 등 농촌일손부족현상 부채질

영천시민신문기자 2011. 6. 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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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근로 공동체일자리사업 자활사업…
                              농촌 일손부족현상 부채질


행정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일자리사업이 농촌일손부족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손돕기 봉사활동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인데다 상승한 인건비에도 일손구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농업관련 단체에서는 “일당을 충분히 지급하는데도 일손 구하기가 어렵다”며 “지역 특성상 마늘 양파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6월 1개월만이라도 일자리사업을 잠정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농번기에는 일자리가 넘쳐나기 때문에 일자리사업을 추진하지 않아도 되고 정작 일자리가 없을 때 사업을 시행해야 구인구직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일손돕기 봉사활동 급감
봄철 일손돕기 자원봉사실적은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시청공무원 530명, 기관단체 180명, 군인 260명, 경찰 120명, 기타 350명 등 1,440명이 봄철 영농봉사활동에 손을 보탰다. 마늘?양파수확과 적과 면적이 33.4ha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 봉사활동 실적은 초라하다. 10일 현재 군부대에서 160여명(공병대 100명, 탄약창 60명), 영천교육지원청에서 40여명이 지원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공무원의 경우 구제역과 산불예방활동이 끝나자마자 경북도종합감사가 이어지면서 일손돕기는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봉사활동창구는 예년의 절반수준에 못 미쳐 썰렁하다.
일손돕기 창구 담당자는 “봉사활동을 해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대학교가 있지만 학교 수업일정상 농번기가 끝나는 시점이어서 성사가 안됐다”면서 “예년에 비해 실적이 저조하다”고 했다.

 

◇일자리사업 수백 명 투입
시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일자리사업은 공공근로와 공동체 자활 노인 일자리사업 등이다
오는 17일 1단계 사업이 종료되는 공공근로에는 47명이 근무한다. 현재 2단계 사업신청 접수를 받았으며 다음달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달 말까지 시행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는 148명이 투입돼 소공원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만18세 이상이면 가능하고 특별한 지원조건이 없다. 하루일당(3만5000원)과 간식비(3000원)등이 지급된다. 기초수급자를 위해 연중 시행되는 자활근로사업에는 100여명이 투입된다. 또 노인일자리 사업은 3월부터 10월까지(8월 휴무) 462명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해 읍면동사무소 해당 공무원들은 “주로 풀베기 환경정비활동 등 단순한 업무에 투입된다.”면서 “명칭만 다르지 1개 읍면동마다 수십 명이 배치되는데 직원1명이 이들 사업을 추진 관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설명했다. 
임고농협 이활규 조합장은 “일당은 계속 오르는데 일손구하기는 더 어렵다. 새참을 주면 실제 지급되는 일당은 더 올라간다.”며 “농번기에는 공공근로를 잠정 중단하기만 해도 일손구하기가 한결 쉬울 것”이라며 탄력적인 운영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정명희 일자리경제담당은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전국에서 같이 시행되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며 “농번기를 피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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