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천향교에서 선비를 만나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11.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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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향교에서 선비를 만나다

                                 고교생 전통성년례 진행

 

 

 

살아숨쉬는 향교사업 ‘영천향교에서 선비를 만나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통성년례인 관례 및 계례행사가 3·4차를 맞아 지난달 31일과 11월 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영천향교 명륜당에서 열린 관·계례에는 첫날 영천고와 영천여고 학생 각 20명씩 40명이 참가했고 둘째 날에는 선화여고, 포은고, 영동고 학생들 29명이 참가했다.


성년식은 남자에게는 머리에 갓을 씌운다고 하여 관례, 여자는 비녀를 꽂는다고 하여 계례라고 하며 당의와 도포를 격식에 맞게 갖추고 상견례, 삼가례, 초례를 거쳐 성년이 됨을 선언해 완전한 어른이 된다는 의미의 전통행사이다. 영천고의 배주현 교사는 “학생들을 인솔해 왔는데 내가 먼저 의복을 갖추고 의식을 배우게 되었다.”며 “나도 생전 처음 참가해보는 행사라 교사지만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이고 아이들에게 물론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영천향교에서 성년례를 하는 고교생들


이날은 특히 ‘살아숨쉬는 향교사업’의 담당자인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활용진흥 박동석 서기관이 참석해 행사를 관람했다. 박 서기관은 “이전에는 문화재 보수작업에 치중하던 정책들이 2008년부터 살아있는 문화재를 활용하고자 하는 정책적인 판단으로 시작된 것이 살아숨쉬는 향교사업이다.”라며 “영천향교사업에 정책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성년례 행사를 관람해보니 가슴 뿌듯하며 포은선생의 고장에서 학생들이 제2의 포은선생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순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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