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영천 39.4도 안동 39.3도 전국 최고 더운 날 기록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8.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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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 39.4도 안동 39.3도 전국 최고 더운 날 기록

         두 곳 모두 관측소 자료와는 많은 차이, 정확한 설명 못해

 

 

 

 

지난 7일과 6일 영천시 신녕면과 안동시 길안면이 전국 최고 더위를 기록했으나 두 도시에 있는 기상관측소 자료(모두 무인 컴퓨터로 측정)와는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었다.
먼저 7일과 6일 영천시 신녕면 화성리에 있는 무인 시스템 지역별상세관측자료에 의하면
7일 오후 2시 22분에 낮최고 기온인 39.4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22분 전인 21분 39.3도, 20분 39.1도, 19분 38.9도, 18분 38.6도로 1분당 0.2도씩 기온이 올라갔다.

 

영천시 신녕면 신녕초등학교내 있는 무인시스템, 지난 7일 지역별상체관측도가 14시 22분 39.4도를 나타내고 있다

 


22분 후에는 23분에 39.2도, 24분 38.8도, 25분 38.7도, 26분 38.7도, 27분 38.1도로 1분당 약 0.2도씩 기온이 떨어졌다.
같은 시각 기상관측소(무인)가 있는 영천시 망정동 기록은 1시38분에 낮최고 기온인 36.7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화북면 측정기에서는 1시56분에 36.8도를 나타내 망정동과 화북면은 거의 비슷한 온도를 기록했는데, 이날 최고 기온인 신녕은 2.7도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관측소가 있는 영천시 망정도 관측소 무인시스템이 측정한 자료는 13시-14시 대부분 36도 전후를 나타내고 있다

 

화북면 무인측정시스템, 13시56분 36.8도가 낮최고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안동 영천 경산이 39.3도로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안동에는 안동시내 운안동(안동기상대)에 있는 기상대, 길안면 천지리, 풍천면 화회리, 예안면 정산리 등 4곳에서 자동관측시스템을 설치해 두고 있다.

  

지난 6일 하회리 무인측정시스템의 자료, 하회리와 운암동, 예안면 모두 낮최고 기온이 35~37도를 나타냈다

 


6일 최고 기온을 기록한 길안면 천지리 자동 시스템은 오후 1시26분에 39.3도를 나타냈다.
같은 (비슷한)시각 운암동 기상대 측정시스템은 35.7도~36.7도를 나타냈으며,  화회리 측정시스템은 35.7도~36.8도를 나타냈으며, 정산리 측정시스템은 36.4도~ 37.3도를 나타냈다.
6일 낮최고 기온은 안동기상대 기록은 운암동 측정 기록인 36.7도를 기록하고 있다.(기상청 기후자료에서 확인 가능)


길안면이 최고 무더위를 기록한 것은 상식선에서도 의문이 가는 점이다. 왜냐면 영천을 비롯한 인근 시민들은 피서지로 길안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길안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원하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6일 낮최고 기온을 기록한 안동시 길안면 무인시스템 측정자료, 13시 30분에 39.1도를 나타내고 있다. 26분에 39.3도를 나타냈다

 


이에 안동 기상대 담당자는 “최고 기온을 기록한 길안에 의문이 가지만 자동측정 시스템에서 매분 단위(10분, 30분, 60분 단위 측정)로 측정한 자료가 나와 있다. 1시 26분에 최고 온도인 39.3도를 기록하고 이후 39.1도 등 조금씩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길안이 북쪽이다. 북쪽이 39도를 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그리고 낮최고 기온 시간도 1시 26분이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낮최고 기온 시간은 3시 전후다. 이런 점에서 길안면의 최고 기온 측정에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담당자는 “자동 측정시스템에 나와 있다. 측정시스템에는 기온과 바람 강수 등이 매분 단위로 측정되고 있다. 측정된 데이터 자료에서 나 와 있는 것인데,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원론만 되풀이 했다.


영천이나 안동도 마찬가지다, 같은 위도상에서 하루 최고 기온이 약 3도 정도 차이 난다는 것은 상식선에서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며, 북으로 갈수록 기온이 떨어지는데 영천 보다 북쪽인 길안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는 것은 자도측정시스템의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기상청 기후자료인 낮최고 기온 자료는 영천 안동 모두 관측소가 있는 시내 중심의 기온을 기록하고 있어, 6일과 7일 낮최고 기온 39도는 기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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