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농부 조성일씨, 복숭아 사과 마늘 년 매출 2억 원
조성일(51) 씨는 망정동의 아파트에 살며 임고와 자양, 조교동을 오가며 농사를 짓고 있는 젊은 농업인이다.
임고면 덕연리에는 복숭아와 사과를 심었고 자양면 도일리에 복숭아, 조교동의 밭에는 포도가 자라고 있다. 복숭아 농사가 1만6,528㎡(5,000평), 사과가 9,917㎡(3,000평), 마늘이 6,611㎡(2,000평)로 도합 3만3,057㎡(1만평)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다.
취재를 위해 찾아간 임고면 덕연리의 복숭아밭에는 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푸른 윤기를 더해가는 복숭아 이파리 사이로 붉은 선프레와 천홍 복숭아가 익어가고 있었다. 이곳 임고 복숭아 수확이 끝나면 이어 자양에 심은 경봉과 유명 복숭아 수확이 이어지고 바로 돌아서서 사과와 포도를 수확해야 한다.
조성일씨가 복숭아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마늘시세를 비롯해 복숭아 등 과일 시세가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돼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해는 여느 농가와 마찬가지로 늦은 장마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지난해의 작황 부진을 제외하면 조성일 씨의 평균 매출은 2억, 그 중 조수익은 인건비와 농비 등을 제외하고 약 1억 정도라고 한다.
새벽 5시에 일을 시작해 저녁 8시 넘는 시간까지 개미처럼 부지런히 일하는 조 씨는 적과와 수확할 때 외에는 대부분의 농사를 손수 짓는다.
직장을 다니다 IMF때 회사의 부도로 농사를 시작해 2대째 농업을 천직으로 이어가고 있는 조 씨는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도와주며 어깨너머로 배운 농사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가장 어려운 점으로 적과시기에 비싼 인건비와 일손 부족을 꼽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 후 지난해가 가장 매출이 적어 힘들었다고 한다. 조 씨는 내가 농사지은 과일이 좋은 평가를 받을때와 내가 손수 지은 과일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조성일 씨는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영천의 농업정책은 타 시군에 비해 잘 되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귀농농가의 교육을 위해 과수시범포장을 운영하고 있어 농사 초보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래도 한 가지 당부를 하자면 임고에도 산지유통센터(APC)가 있었으면 좋겠다. 현재 화남에 APC를 짓고 있는데 임고 사람들이 화남까지 가기는 조금 멀다.”고 말했다.
조 씨는 현재 동부동농업경영인회 회장, 농업을 사랑하는 젊은 농업인의 모임인 YCA 회장을 맡고 있으며 열정적인 농업인으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채워가고 있다.
최용석 시민기자
'영 천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민단체, 해바라기 육묘해 시민들에 나눔 (0) | 2015.07.20 |
---|---|
억대농부 이동채씨, 자두농사 년 8천만 원 소득 (0) | 2015.07.17 |
영천경마공원 진입로 55% 공정, 말 도시 향해 박차 (0) | 2015.07.17 |
마늘 줍기 금지 현수막 붙어 (0) | 2015.07.17 |
생활체육 보디빌딩대회, 금2, 은 3, 동 1 (0) | 2015.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