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녕면 이창환 유명선 부부 마늘농사 년매출 2억5천만 원
신녕면 완전리, 이창환(60) 유명선(60ㆍ영천시 생활개선회 회장) 부부의 마늘 농장을 찾아간 것은 마늘 수확이 한창이던 지난 5일 이었다. 이창환씨는 새벽 6시부터 20여명의 일꾼들과 함께 마늘 수확을 하던 중이었고 안주인 유명선씨는 인부들에게 막 점심을 챙겨준 후 뒷정리를 하던 중이었다.
마늘 수확은 6월 초순부터 약 2주간이 절정으로 이때는 허수아비도 일으켜 세워 일을 시킨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하는데 이씨 부부는 바쁜 와중에도 마늘 농장과 창고를 보여주며 수십년간 지어온 마늘농사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신녕면 일대에 마늘 농사 잘 짓기로 소문난 이씨 부부의 마늘농장 규모는 약 4만3,000㎡(1만3,000평) 규모이다. 남편 이창환씨는 마늘농가에서 태어나 평생 마늘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고 유명선씨와 결혼 후 농지가 점점 늘어 마늘 대농이 되었다. 이곳에서는 현재 3.3㎡(1평)의 농지에서 약 7~8kg의 마늘이 수확된다고 하는데 이는 놀랄만한 수확량이다. 살이 통통오른 마늘이 어른 주먹만한 크기로 고르게 올라오는 이 농장의 마늘은 일대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유명선씨는 이런 수확의 비결이 가축분뇨액비를 사용한 특별한 농법 때문이라고 귀뜸해준다.
이창환 유명선 부부가 마늘 수확 현장에서 함께했다
“우리 농장은 액비 외에 다른 화학 비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농약도 전혀 안쳐요. 지금 캐는 마늘도 굵은데 저쪽 고래답의 마늘은 훨씬 더 굵고 향기도 좋습니다.”
이 농장의 연간 농비는 약 1억원, 연 평균 매출액은 2억에서 2억5,000 정도라고 하는데 마늘 수확때는 인근 도시에서 약 20여명의 일꾼들을 고용해 출하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때는 매일 일당을 지급해야 하므로 하루 인건비도 만만치가 않은데 유명선씨는 2주 안에 속전속결로 끝내야 하는 마늘 출하 시기에는 인부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 시나 군대 차원의 대민지원이 절실하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창환씨는 “마늘농사를 짓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아주 적은 농지부터 시작해보길 권하고 싶다. 모든 농사는 손길이 얼마나 가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처음부터 농사를 크게 지으면 실패율도 크고 농작물의 세세한 특징들을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유명선씨는 “시 차원의 농사 아카데미를 할 때 지역 농가에서 직접 강의를 하면 훨씬 효과가 좋을 것이다. 우리 농장의 마늘농사 비법을 이웃들과 공유하려고 해도 창구가 없다. 내가 가진 비법을 나누는 실효성 있는 농사아카데미 개설이 절실하다. 농협에서는 마늘 수매량을 좀더 늘려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권장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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