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무인판매 대부분 선입견 갖고 어려울 것 같다는 반응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3.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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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판매 대부분 선입견 갖고 어려울 것 같다는 반응
               농민들은 의외로 올해부터 해 볼까 계획하고 있다 등

 

 

농촌이나 소도시는 항상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인력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사람쓰기가 여간 힘든 일은 아니다.
비용절감 인력난 해소 등으로 무인판매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무인판매시스템을 찾아보고 3회에 걸쳐 무인시스템의 장단점과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다.
                                                                                                                          - 편 집 자 주 

1. 청송군 길안면 사과무인판매대
2. 영천시 완산동 무인판매식당
3. 무인판매에대한 시민들의 생각과 무인판매 운영가능한 곳

 

 

무인판매 세 번째 시간으로 시민들의 반응을 들었다.
시민들에 무인판매 가능성에 대해 물으니 “언제 한 것(음식 농산물 등 모든 물건)인지 몰라 위생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위험성도 있기에 어렵다” “돈을 가져가 버리기 돈 걱정이 최고 관건이다. 돈 걱정만 해결되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무인 주유소도 생긴 것으로 안다. 얼마 운영하지 못하고 문 닫았다” “돈도 돈이지만 물건을 다 가져가 버릴 것으로 생각해 무인은 불가능하다” 등 무인판매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표현했다.


그러나 농민들은 이와 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화북면 자천리 김영길씨 부부는 “평소 인력난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 무인판매 이야기는 들었다. 생각은 있었으나 실천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신문에 무인판매에 대한 기사가 자세히 보도됐다. 기사를 분석해 보니 올 8월부터 자천리 숲(오리장림)에서 한번 실천할 계획이다”면서 “우리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돈과 물건을 누가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나 기사 내용을 보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 부부  뿐 아니라 동네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해 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무인판매 내용을 같은 농사하는 작목반 회원들에게도 설명하고 실천해보려고 한다. 계획처럼 잘 되면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무인판매 장소로 멋진 화북면 자천리 천연기념물인 오리장림 앞 공간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대부분 농협, 상인, 직거래 등 크게 3가지로 유통시키고 있는데, 이중 한 가지를 줄여서 무인판매쪽으로 돌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씨 부부는 포도 농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올해는 간단한 시설로 오리장림에 무인판매(포도 호박 등)를 해보려고 한다. 오리장림 같이 명소가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이 쉬는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무인판매에는 딱 좋은 장소다. 또 여러 사람이 함께 하면 더욱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화남면 대천2리 도로변에서 부농농원을 운영하는 김선규씨(52)는 귀농한지 만 2년이 지났다. 자신이 농사짓고 만든 포도즙, 배즙 및 각종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김씨는 도로변이라 가공한 농산물 등이 어느 정도 잘 팔리고 있다. 그러나 김씨가 볼일 보러 갈 때는 상품을 고추 건조기 속에 두고 간다. 간혹 손님들의 전화로 상품을 사려고 왔을 때 건조기에서 가져가기 위해서다. 돈은 문 밑으로 넣고 가도록 문(구멍)을 이미 만들어 놓고 있다. 이런 방식에도 손님들이 잘 따르고 있다고 한다.

 

화남면 대천2리 도로변 부농농원


김씨는 “무인판매를 벌써 생각하고 있었다. 믿음이 가지 않으면 무인판매는 못한다. 믿음을 가지고 해야한다. 내가 볼일 보러 나갈 땐 손님들이 사 가지고 가는 것이 무인판매다. 그래서 항상 무인판매에 대한 개선책을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농산물 무인 판매 자판기까지 생각했다. 자판기를 손수 만들려고도 한다.”면서 “지금도 가격표를 붙여 놓고 내가 없을 때 사 가는 방식이 무인판매다 여기서 한 단 계 업된 방식으로 판매를 해야 완전한 무인판매다. 한층 업된 무인판매 실현을 위해 노력해 보겠다”고 해 김씨의 고정관념 탈피를 위한 사고전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우리는 생활에서 무인판매를 접하고도 지나칠 때가 많다.
대표적인 무인판매가 무인민원서류 발급, 무인경비, 무인모텔, 무인자전거대여, 무인편의점판매대, 무인카페 등 다양한 무인이 우리 곁에 등장해 있다.
다양한 무인판매 전략을 내 것으로 만들면 인력난 해소와 수익 창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보여, 무인판매 계획을 추진해 볼만하다.

 

 

이 기사는 본사 시민편집자문위원회 2차 편집회의에서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민밀착형 생활기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했으면 한다는 지적에 의해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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