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농로변에서 붕어빵 장사, 창조경제 실천하는 표본

영천시민신문기자 2015. 1. 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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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로변에서 붕어빵 장사, 창조경제 실천하는 표본
                       생각 외로 단골 확보, 하루 10만 원 매출

 

 

농로변에서 붕어빵 장사하는 농민이 창조경제를 실천하는 표본으로 관심의 대상이다.
청통면 용천리 연충옥씨(부녀회장)는 남편과 함께 농사를 많이 짓고 있으나 겨울철 시간을 이용해 연씨집 농장 앞 농로변(용내교 입구)에 이달 초 붕어빵 포장마차를 차렸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차타고 가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다니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어떻게 포장마차를 생각했는지 의문이 든다.

 

농로변에서 붕어빵과 어묵을 장사하고 있는 연충옥씨, 청통면 용천리 용내교 입구


연씨는 “시간이 많은 겨울에 뭐 할 것이 없겠느냐고 이웃 언니하고 생각하던 중 붕어빵을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하고 관계자들에 문의하니 가맹점 형식으로 차려줬다. 집에 있는 남편도 이곳에서 무슨 장사가 되느냐고 처음엔 말렸다. 그런데 생각 외로 하루 벌이가 된다”면서 “더 일찍 차렸으면 소문이 퍼져 더 잘 팔릴 것인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연씨의 이 같은 행동은 현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와도 맞물려 더 높이 평가되기도 한다.
창조경제란 거창한 IT, 융합 등이 아니라 내 주위를 살피고, 주변을 이용하며, 생각의 전환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연씨가 주인공인 셈이다.

 

붕어빵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연씨

 


붕어빵 장사 오픈한 지 3주가 넘었는데, 하루 매출이 9-10만 원 전후로 시내 도로변 못지않게 잘 팔고 있다. (시내 도로변에는 하루 15만 원 - 17만 원 판매)


연씨는 “장사가 알려지자 단골들이 생긴다. 차타고 지나는 사람들도 여기서 사 가지고 가기도 하고, 좀 떨어진 곳에서는 차타고 와서 사 가기도 한다. 손님들은 이곳에 장사 되는지 하는 의문을 가지고 붕어빵을 사가지고 가다 차츰 단골로 자주 온다”면서 “화산면 또는 청통면 소재지 등의 사람들의 자기네 땅에 와서 해라고 여러 차례 주문도 하고 있다”고 해 생각의 전환이 얼마나 큰 효과를 나타내는지 말해주고 있다.

 

손님들이 붕어빵과 어묵을 즐기고 있다

 


연씨와 붕어빵 장사를 도와주는 임은희씨(계지리)는 “서로 할 것을 찾던 중 이 일을 시작했다. 시작하니 이웃 동네 사람들의 너무 좋아하고 있다. 간식거리가 가까이에 생기니 너무 좋다고 한다”면서 “그래서 다가오는 겨울이 되면 나도 생각중이다. 시내 가야만 되는 것(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 이다는 것이 아니다는 것, 즉 고정관념을 깨 볼 것이다.”고 계획을 말했다.


두 사람의 행동이 청통면민들과 자라는 젊은이들에게도 미쳐 생각의 전환, 고정관념 타파를 이끌고 창조경제를 실천하는 전도사로 자리해 나가 다른 곳에서도 실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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