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과일축제부스 380개… 매일 대형이벤트로 관람객 붙잡아
종합축제 정체성 모호, 통신사 행렬재현 눈길
영천한약과일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규모를 키워 관람객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불경기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경북도내 각 지자체의 축제시기와 겹쳐 관람객 유치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예년보다 관람객이 늘어나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천시는 지난 2일부터 5일 동안 영천한약과일축제를 열고 행사기간동안 매일 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를 적절히 안배해 관람객 증가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10월 3일을 전후해 경북 전역에서 안동국제 탈춤페스티벌, 영주 풍기인삼축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울진 금강송이축제 등 유명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지만 관람객 유치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개막당일 포도아가씨 선발대회, 둘째 날 청소년스타킹선발대회, 셋째 날에는 MBC가요베스트, 넷째 날에는 포복절도 시민노래자랑, 마지막 날에는 왕평가요제를 배치했다. 특히 2일 열린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은 영천뿐만 아니라 따 각계각층의 비상한 관심을 끌며 축제분위기를 띄우는데 기여했고 MBC가요베스트는 관람객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기에다 한약부스 190개, 과일부스 110개, 문화예술부스 60개 소믈리에와 전통주의 만남 특별부스 20개 등 380개의 부스가 금호강변을 중심으로 친환경적으로 설치됐다. 외형적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체험과 동시에 이색볼거리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풀어야할 숙제도 적지 않았다. 한약 과일 문화예술제가 한꺼번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종합축제이어서 정체성이 모호하고 차별화가 어렵다는 모순을 극복하지 못했다. 또 시청 해당부서마다 업무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도 고스란히 노출됐다. 축제장 옆에 설치된 불법야사장 강제철거를 두고 축제부서와 해당업무부서 등이 서로 책임을 미루는 바람에 야시장이 영업을 하도록 방치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축제부서에서 지역농협의 후원을 받아 축제홍보아치를 도로변 설치하면서 사전허가를 받지 않았고 민원이 발생하자 시청 단속부서에서 철거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서는 어르신에게 증정할 보약을 분실하는가 하면 내빈소개에서 스크린화면이 작동하지 않았고 과일축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일선 농협조합장을 소개에서 누락하는 등 행사진행이 매끄럽지 못해 초보적인 수준을 노출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재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종합축제이다 보니 원래 취지를 다 살리지는 못했지만 관람객을 많이 유치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하고 “MBC가요베스트를 유치하면서 이날 관람객이 2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이 무대를 행사기간동안 임대해 사용해 예산을 많이 절감했고 무대공연도 빛이 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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