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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영으로 유명세 탄 원제포도 - 도시가스 연결 절실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8.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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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방영으로 유명세 탄 원제포도작목반 … 도시가스 연결 절실

 

 

금호읍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원제리는 영천 시내에서 땀고개를 넘어서 가장 먼저 만나는 마을로 큰 저수지인 부제가 있어서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제내동 신흥동 원산동의 일부를 병합하면서 ‘원산’과 ‘제내’의 이름을 따서 원제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원제리의 넓은 땅에는 주로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데 주로 거봉과 MBA(머루포도)를 출하한다. 찾아간 마을에는 김치호 회장과 원제포도작목반 회원들이 작목회관에 모여 반겨주었는데 바쁜 포도출하중 잠시 시간을 낸 것이었다.


13명의 젊은 농부로 구성된 원제포도작목반은 21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2~30대이던 당시 작목반 회원들은 고향을 살려보겠다는 의지로 귀농을 결심하였고 연수와 기술연구 등을 통해 현재는 계통출하만 25억 전체 출하를 합하면 35억의 소득을 올리는 명품 작목반을 만들었다고 한다. 원제리는 황토땅으로 다른 작물은 잘 되지 않았지만 보현산처럼 포도에게는 적지였고 젊은 열정으로 작목반을 일구어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는데 이러한 신화적 스토리는 KBS ‘6시 내고향’과 MBC ‘고향은 지금’ 등 TV 방송에 어려차례 소개되기도 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원제포도작목반 회원들이 원제포도를 두고 화이팅 하고 있다


이곳에는 139가구 3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살며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5월 8일 어버이날 행사, 복날 삼계탕 나누기, 가을철 마을 관광을 다녀오는 등 주민간 정을 나누는 마을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 봄에 1억여원의 예산으로 리모델링을 한 작목회관은 세련된 현대식 건물로 건평 40평의 2층 건물이다. 이곳에는 그간 마을 행사를 담은 사진액자를 걸어놓고 있기도 했는데 TV 방영사진은 물론 98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LH대구지역본부와의 자매결연 사진도 눈에 띠었다.

 

마을 행사때마다 후원을 아끼지 않는 LH대구지역본부와 원제리 주민이 함께 짓고 있는 고무마 밭에는 고구마가 영글어가고 있는데 이 고구마는 가을철에 수확해 다시 관내 경로당에 선물로 보내진다고 한다.


원제리는 김치호(54) 이장과 함께 김재태(54) 새마을지도자, 권금향(56) 부녀회장, 박원수(52) 청년회장, 배인호(54) 작목반장, 배재은(78) 노인회장이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김치호 이장은 “마을 숙원사업으로 도시가스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선 철도로 인하여 터널폭파, 소음, 진동도 있지만 도시가스가 절실히 필요하므로 모든 걸 감수하고 있다. 도시가스가 빨리 들어왔으면 하는 것이 주민들의 간절한 바램이다.”라고 말했다.

출향인사로는 김병태 육군소장(54).

김종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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