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실 못하는 인도… 보행자 어디로 가나
인도 폭 1m 내외, 곳곳 시설물 설치
대로변 인도의 상당수가 폭이 좁은데다 각종 시설물이 설치돼 있어 사람이 다니기 불편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망정동 소재 영천선거관리위원회 인근 네거리에서 영화교 입구까지 연결된 인도(망정주공 쪽)의 경우 인도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해 무용지물인 셈이다. 인도 폭이 1m내외에 불과한데다 인도위에는 가로등과 전봇대가 설치돼 있어 1명이 지나가기에도 불편할 정도다. 2명이 마주치면 1명은 도로로 내려가야 교행이 가능하다. 이런 인도는 시내 곳곳에 있다.
망정동 타이어 뱅크앞 인도
영화교에서 강변을 따라 금로동 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진 강변도로 옆에 설치된 인도에는 곳곳에 교통시설물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가 지나갈 수 없는 구조다. 남부동 성남여고 앞 인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결국 도로개설을 위한 설계단계에서부터 보행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이런 문제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영천교 인근 강변도로 인도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한 시민 안 모(51)씨는 “상가 앞에는 인도블록이 심하게 훼손됐다. 인도의 경사가 심해 넘어질 위험이 있다.”면서 “휠체어는 아예 지나가지도 못 한다. 인도에 사람이 다니지 못하는데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제 와서 인도 폭을 확장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먼 장래를 보고 도로개설 계획단계에서부터 꼼꼼히 챙겨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최근 들어 엄청난 예산을 들여 시내 교차로나 네거리 곳곳에서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하고 있는데 과연 시급한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적은 예산으로 시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사업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같다. 사업의 우선순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도의 유지 보수업무를 맡고 있는 시청 건설과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 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고 도로개설을 담당하고 있는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람보다 차량통행을 먼저 생각하다보니 (인도 폭보다) 차로 폭에 신경을 더 많이 섰던 것 같다. (세월이 지나면서 도로변에) 건물이 많이 들어서면 인도에도 사람이 많이 다닌다.”면서 “앞으로는 인도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기초 계획단계에서부터 인도 폭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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