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여파 가늠하기 어렵다
행사 연기.취소… 자숙 분위기 확산
여객선 침몰사고의 여파를 가늠하기 어렵다. 5월 가정의 달을 전후로 추진되던 대다수 행사가 줄줄이 취소 연기되고 있다. 전국적인 애도분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이런 엄숙한 사회적분위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축제 행사=영천시 대표축제 중 하나인 별빛축제가 무기한 연기됐다. 보현산별빛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성영관 문화원장)는 지난 16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5월 2일부터 3일간 보현산 일원에서 개최예정이던 제11회 영천보현산 별빛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영천불교총연합회(회장 태관 거조사주지)는 4월 26일 금호강변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부처님 오신 날 연등문화제를 취소했다.
어린이날 행사추진위원회는 5월 5일 금호강분수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2014 어린이날 큰잔치가 취소했다. 5월 8일 어버이날을 전후로 임고면(5월 3일), 화산면(5월 4일), 고경면(5월 8일), 중앙동(5월 11일) 등 일선 읍면동 단위에서 열리는 경로잔치가 대부분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체육대회=청통면 체육회(회장 박동수)는 4월 30일 개최예정이던 제39회 청통면민 한마음체육대회를 전격 최소했다. 고경중총동창회(회장 박동원)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4월 27일 개최할 예정이던 제22주년 동문사랑 어울림 축제를 1개월가량 연기해 5월 25일 개최키로 했다. 영천시축구협회(회장 윤인지)는 4월 27일 개최하는 제23회 협회장기 축구대회의 개막식과 협회장 취임식을 생략하고 축구경기만 치르기로 했다. 금호초등총동창회(회장 이재섭)는 4월 27일 개최할 예정이던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영천시골프협회(협회장 유시홍)는 4월 28일 개최할 예정이던 협회장기대회를 취소했다.
◇체험학습=학생위주로 실시되던 현장체험학습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영천시청 말산업육성단에서 4월23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던 승마아카데미는 하반기로 연기했다. 문화공보관광과에서 운영하는 최무선과학관에는 학생단체관람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다. 또 임고서원 충효문화수련원에 대한 학생들의 입소와 단체관람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에서 운영하는 사관캠프도 중단됐다.
행사주최 측은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축제나 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심적으로 큰 부담이었다.”면서 “행사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가 거의 끝난 상태이지만 유가족을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어렵게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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