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천 시

도로위 곳곳 맨홀 '아찔' 600m 거리 21개 설치

영천시민신문기자 2014. 3.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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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위 곳곳 맨홀 ‘아찔’… 600m 21개 설치

                               남부동 건널목~탄약창

 

 

영천에서 맨홀이 가장 많이 설치된 도로는 어디일까.
남부동 철도건널목에서 탄약창 입구 삼거리까지 약 600m 구간(성남학교 방향) 한 쪽 차선에만 맨홀이 21개 설치됐다는 것을 확인하니 실로 놀라움이 앞섰다.


그것도 도로 우측 가장 자리에 있는 하수관을 제외한 것이라 더더욱 놀랍다.
이곳을 자주 지나는 한 운전자는 “오래전부터 맨홀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어찌할 수 없었다. 신문에라도 연락해 알려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다”면서 “도로 주행세 등 세금 내고 이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모두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반대편 차선에는 맨홀이 적으나 세금을 받았으면 불편을 없애주는 것도 행정이다. 차후 보수 등이 있으면 최소화 할 수 있음 해달라”고 본사에 제보했다.

 

                        도로위 곳곳 맨홀 현장, 남부동 철도건널목에서 탄약창 입구사이 도로에 21개 맨홀이 설치

 

맨홀을 확인해 보니 맨홀 뚜껑에는 ‘영천시 오수’ ‘한전(한국전력)’이 가장 많이 보였으며 ‘도시가스’도 있었다.
맨홀을 숫자별로 표현하면 영천시 오수-14개, 한전-6개, 도시가스-1개로 나타났다.
이를 보고 도로공사 한 업체에 자문을 구했다.


이 업체 대표는 “맨홀은 한곳으로 모아서 통일해야 한다. 부득이 도로에 설치할 시에는 도로 높이와 같이 하도록 돼있다. 큰 차량이 여러 번 통행하고 있어 맨홀과 도로 높낮이도 상당한 차이가 있으면 안 된다”면서 “부서 대표들간 잦은 교류를 통해 맨홀 수를 도로에 최소화 시켜야 하는데 교류가 거의 없다는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 향후에는 도로 맨홀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행정 및 각 부서의 안일함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건설과 도로담당 부서는 “도로에 맨홀이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영천시도 줄여 나가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영천시는 도로(맨홀) 지중화사업에서 제외돼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현실적으론 어려운 실정이다”면서 “오수관은 환경부서, 한전은 한전 영천지점, 가스는 가스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맨홀 최소화를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대쪽 차선은 이 구간내 8개의 맨홀이 설치돼 그나마 다행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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