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이씨 집성촌 … 마을 안길 포장 시급해
신녕면 부산리
부산리는 신녕면소재지에서 4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을로 서남족은 팔공산이 둘러싸고 있고 븍쪽은 평야지대가 펼쳐진 곳이다. 마을 앞에는 연중 마르지 않은 계천이 흐르고 아리골못이라는 저수지가 있다. 부산리라는 명칭은 산이 많아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부산리에는 임진왜란 때 피난지였다고 해서 붙여진 피골, 배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배골, 1930년 대홍수로 사라져 버린 주막골과 샛뜸, 윗뜸 새터 남원리 등의 자연마을이 있었으나 지금은 부산리로 불리고 있다.
피골에는 임진왜란 때부터 있었다는 수령이 500년쯤 된 느티나무 거목이 있는데 높이는 대략 30m 정도이며 나무의 둘레는 성인 7명이 원을 만든 두께와 같다. 10여년전까지 이곳에서 동제를 지냈는데 현재는 지내지 않고 있으나 마을 수호목으로 여전히 신성시 되고 있다고 한다. 부산리에는 계지리 봉수에서 군위 봉수를 연결하는 봉수가 있기도 하다.
이상원 이장과 화수회를 위해 모인 동네 경주이씨 일족들이 잠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리는 420여 년 전부터 피골에 집성하여 살았던 경주이씨가 아직도 집성을 이루고 사는 동네로 동네 주민의 80% 이상이 경주이씨라고 한다.
이곳에는 약 54가구 8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주로 마늘과 양파농사를 주 소득원으로 하고 있다. 마늘농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가 양파농사를 짓는다. 주민들은 6,000원 4,000원 하던 양파가격이 1,300원을 전후한 가격으로 내려가 현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부산리 출신 출향인사로는 현재 영주교육장으로 있는 이제길(61) 교육장(교육학 박사)과 그 동생으로 대구에서 일신학원을 운영하는 이제권(65) 일신학원장이 있다. 또 동해세관장을 역임한 이동필(59)씨가 있다.
이장 이상원(56)씨를 비롯하여 노인회장 고정수(78), 노인여성회장 최정화(77), 새마을지도자 고재일(54), 부녀회장 이승매(48), 마을총무 임병일(57) 씨가 마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상원 이장과 마을주민들은 “마을 안길이 70년대 포장된 길이다. 오래된 포장길이라 갈라지고 패인 곳 투성이다. 차를 타고 이동해도 비포장도로처럼 덜컹거린다. 마을 안길 재포장이 시급하다”며 입을모아 토로했다.
권장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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